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4일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 달러 상승한 52.62 달러, 브렌트유는 0.05 달러 하락한 61.09 달러, 두바이유는 0.82 달러 떨어진 60.41 달러에 마감됐다.
1월 3주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797만 배럴 및 405만 배럴 증가한 4.45억 배럴 및 2.60억 배럴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는 Reuters의 사전조사(4.2만 배럴 감소)와는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휘발유 재고는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미국 주간 석유재고 발표 개시(1990년 1월 1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46% 상승한 96.57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WTI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미국의 베네수엘라 산 원유 수입은 약 50만 b/d이므로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원유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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