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양도기간 6년 이상으로 연장… 국가 원유 여유분 발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콰도르가 중국과 원유 선판매 차관계약 조건을 재협상했다.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를로스 페레즈 에너지·비재생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모레노 대통령과 중국 방문 시 중국 정부 측과 원유 선판매 조건의 차관 계약(중국 레트로 차이나 및 Unipec社)에 대해 재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페레즈 장관은 “이번 선판매 계약 재협상으로 원유 양도 기간을 6년 이상으로 연장함으로써 국가 원유 여유분이 생기게 됐으며 국가재원 마련을 위한 다른 차관계약 또는 현물 매매계약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콰도르는 총 7건의 원유 선판매 조건 차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중국 페트로 차이나사와 4건, Unipec사와 1건, 2건은 태국 Petrotailandia사와 체결했다.
또한 페레즈 장관은 중국 방문 시 중국기업이 에콰도르 사업을 수주·시행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측과 협의했다. 중국 정부는 에콰도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중국 기업은 반드시 사업을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Sinohydro사가 건설한 Coca-Codo Sinclair 수력발전소에서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Ecuacorriente 중국-에콰도르 합작회사가 맡은 Mirador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환경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개발이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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