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 유의미한 강수 관측 없어'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 유의미한 강수 관측 없어'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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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분석 효과, 관측자료 및 전문가 자문 거쳐 2월 말 발표 예정
기상항공기 이동 및 실험 수행 경로
기상항공기 이동 및 실험 수행 경로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올해 첫 번째 인공강우 실험 결과, 구름 내부에서 강수입자의 크기가 증가한 것이 관측됐으나, 기상선박 및 지상 정규관측망에서 유의미한 강수 관측은 없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이용해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상항공기에 장착된 구름물리 측정장비(구름 입자 및 강수 측정기)로 인공강우 실험 이후 구름내부에서 강수입자의 크기가 증가된 것을 확인했으나, 인공강우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전라남도 영광 지역의 지상 정규 관측망과 기상선박에서는 강수가 관측되지 않았다.

다만, 강수로 관측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영광 지역에 위치한 모바일 관측차량에서 수분 동안 약한 안개비 현상이 있었으며, 기상선박 주위 해상에 비를 포함한 구름이 목격돼 정밀 분석을 진행중이라고 양 기관은 밝혔다.

특히 이번 실험은 기상청과 환경부가 협업을 통해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영향 연구에 첫발을 내디딘 실험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출발점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인공강우 실험은 육상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실험은 육지에서 약 110km 이상 떨어진 서해상에서 광범위하게 수행함으로써 향후 인공강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인공강우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는 보다 과학적인 분석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2월 말 기상청과 환경부가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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