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으로 LNG 발전량・수입량 증가”주장 사실과 달라
“탈원전으로 LNG 발전량・수입량 증가”주장 사실과 달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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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입 증가 원인은 동절기 혹한. 원전정비 증가로 LNG 발전량 증가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2018년 LNG 수입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1~2월 혹한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와 원전정비 증가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가 원인으로 탈원전 등 에너지전환과는 관련이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모 언론의 ‘탈원전 정책 여파에 LNG 수입 사상 최대’제하의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언론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18년 LNG 수입량이 사상최고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2018년 LNG 수입량이 2017년 대비 17% 증가(651만톤)한 4405만톤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 “LNG 수입이 전년대비 증가한 원인은 ▲ 1~2월 혹한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 ▲ 원전정비 증가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혹한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는 2017년 1951만톤에서 2018년 2137만톤으로 186만톤(9.5%) 증가했다. 실제로 2018년 1월(-6.4℃)과 2월 평균 최저기온(-5.7℃)은 각각 전년 대비 1.6℃도, 1.9℃ 낮았다. 또한 LNG 발전량 증가에 따라 발전용 수요는 2017년 1730만톤에서 2018년 2084만톤으로 354만톤(20.5%) 늘었다. 산업부는 수입증가분과 수요증가분의 차이인 111만톤은 현재 LNG 저장탱크에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최근 격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공극 등 과거 건설된 원전의 부실 시공에 따라 원전 정비 일수가 증가하면서 원전 발전량이 줄고 LNG 발전량이 늘어났으며, 이는 탈원전 등 에너지전환의 결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최근 정비를 마친 원전이 재가동되면서 원전 비중은 다시 증가 추세”라면서 “에너지전환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는 것으로 건설중인 신고리 4·5·6, 신한울 1·2호기 등 원전 5기가 준공되면 원전규모는 22.5GW에서 2023년 28.2GW로 늘어나는 등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만, 에너지전환은 원전과 석탄발전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전환하는 정책으로 중장기적인 전환 과정에서 LNG 사용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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