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부문 제재 발동 및 리비아 공급 차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국제유가는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U$1.32/bbl 상승한 U$53.31/bbl에 마감했고, Brent(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U$1.39/bbl 상승한 U$61.32/bbl에 마감했다. Dubai(두바이유)는 전일대비 U$0.88/bbl 하락한 U$59.44/bbl에 마감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측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를 발동함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자국 정유사들의 베네수엘라 산 원유수입 대금과 Citgo사(베네수엘라 국영 PDVSA의 미국 소재 자회사)의 매출 수익을 미국 은행에 예치하도록 강제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 수출대금을 바로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대미 원유수출 유인이 작아져 결국 원유 금수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NOC)는 리비아 주요 유전 중 하나인 El Sharara 유전의(31.5만 b/d) 생산이 무장단체가 동 지역을 떠나기 전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Reuters사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0% 상승한 95.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