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IMO환경 규제, 위기이자 기회다
[사설] IMO환경 규제, 위기이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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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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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 IMO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에서 항해하는 400t급 이상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출 계획이다.

IMO는 이를 통해 국제해상운송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기존 연료를 사용하면서 황 배출량을 줄이는 스크러버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노후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해운업체는 황산화물 배출규제 준수를 위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시급해지면서 친환경 선박 개발이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LNG연료 추진선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LNG연료가 타 연료에 비해 질소산화물은 90% 이상, 온실가스는 20% 이상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 해운국들이 LNG선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경우 2011년 이후 약 6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해운체계 구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LNG 연료 추진선 건조 자금을 지원하는 등 LNG 벙커링 허브 계획과 함께 해외와의 LNG 벙커링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LNG 추진선 개조 시 인센티브에 대한 규정’ 등에 근거해 국적선사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LNG 벙커링 관련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요코하마항에 LNG 벙커링 터미널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IMO 환경규제를 계기로 글로벌 친환경 LNG 선박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LNG기술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LNG 추진선 건조 및 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 자금 지원과 함께 LNG선박 연료가격 할인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LNG 벙커링 시장의 조기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조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추진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통해 2020년 IMO의 환경 규제를 호재로 삼아 우리나라가 친환경, 고부가가치 LNG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