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전환 시대에도 전통 자원의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자원 확보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에너지·자원 전문가들은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최근 ‘자원개발의 미래’를 주제로 발행한 정보지 ‘자원 가치 미래’ 겨울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유경 한국석유공사 박사는 석유 무용론, 석유 고갈론 등 석유자원을 둘러싼 오해를 팩트체크 형식으로 해소하면서 2040년까지도 석유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 박사는 이와 관련 “지금은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장기 목표수립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종우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 “초고강도 기가스틸의 개발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최근 다시 철강 소재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며 철강 원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도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소재광물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경쟁력 있는 자원개발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소재광물인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석유개발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탄성파 탐사 데이터 처리기술을 제시하면서 높은 기술력이 있음에도 공백 상태인 석유탐사 산업에 대해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호소했다.
‘자원 가치 미래’ 겨울호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와 세계 가스 시장의 미래 ▲세계 동광 개발 현황과 구리 확보의 필요성 ▲국내 셰일가스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북한 자원개발의 상생 협력 방안과 과제 등의 주제를 다뤘다.
또한 2018 ADIPEC 전략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3가지 핵심 키워드에 담은 글로벌 석유·가스개발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업의 전략 방향이 수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