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주목받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산업
[초점] 주목받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산업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2.15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까지 전세계 수소산업 주요 국가로 성장’ 비전 제시
2019년 8월까지 8대 원칙·6대 중점사안 토대로 전략 수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호주 연방·주정부 에너지부 장관들은 지난해 12월 19일 각료회의를 통해 국가수소전략 수립 및 도입에 합의하고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2030 호주 수소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장관들은 “수소에너지 수출 및 국내산업 육성에 따른 신산업과 고용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수소산업 육성을 강력히 지지하며 향후 수소에너지가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호주는 전세계 최대 수소생산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 보유했다는 판단 아래 ‘2030년까지 전세계 수소산업 주요 국가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호주정부는 ▲국가수소전략 개발 및 도입 ▲수소 수출시장 개척 및 기존 교역국 대상 투자 유치 ▲가스망 내 수소가스 사용 실증사업과 수소차 충전소 구축 타당성 조사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전략그룹 및 태스크포스는 2019년 8월까지 8대 원칙과 6대 중점사안을 토대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태스크포스는 호주 연방·주정부 에너지·환경·산업·혁신·과학 관련부처 및 산하기관, 수소에너지 관련협회 및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 조직이다.

8대 원칙은 ▲포부 ▲안전·고객(국내외 소비자) 중심 ▲명확한 목적과 목표 ▲민관협력 ▲기술 중립성 ▲상업성 중심 ▲광범위한 혜택 분배 ▲지속가능 환경정책과의 일관성이다. 6대 중점사안은 ▲수출 ▲국내시장 ▲교차쟁점 ▲킥스타트 사업 ▲거버넌스 ▲이해관계자 협의다.

수소전략그룹은 전략 수립을 위한 신규 실무단 구성과 킥스타트 사업(국내 가스망내 수소가스 주입 개시, 호주 전역 수소 충전소 구축 타당성 조사, 주요 교역국 방문)을 통한 산업육성 초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그룹은 민간투자와 전문지식·기술 등이 호주의 수소산업 성장을 주도해야 하며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은 위험 분담과 사회 구성원 참여 및 수용에 기반을 둔 사회적 라이센스 획득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산업 육성 초기에는 혁신 촉진과 발전 위한 R&D, 실증 및 시범사업 등에서 기인한 위험을, 발전단계 도달 이후로는 인프라 확충 투자, 시장수요 창출 및 규모 확대, 국제협력 등에서 기인한 위험 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소전략그룹은 2019년 중 6대 중점사안에 대한 주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향후 호주의 수소산업 육성 목표와 구체적 방향성에 대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 수소 복합 프로젝트(크리스탈 브룩 에너지 파크)

“한국 수소에너지·신재생 관련 기업 참여 희망한다”

공급망 구축 역량 보유·대량 수소 구매 관심 있는 한국 기업과 논의 희망


남호주 크리스탈 브룩 북쪽 3km 지점으로 프랑스 Neoen사가 개발한다. 풍력 125MW, 태양광 150MW, ESS 130MW/400MWh, 수소생산설비-수전해장치 50MW로 구성된다. 일일 생산량은 최대 25톤으로 약 4000대 현대 투산/넥소 수소차(용량 : 5.6∼6.3kg) 충전이 가능한 양이다.

한국 기업은 친환경 수소생산설비 등 공급망 구축·운영과 수소 생산물량 선구매·판매(비료, 가스회사, 발전회사, 산업공정용 공급원료 수요처 등), 그리고 태양광·풍력발전 사업관련 각종 공사 및 기자재 공급분야에서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Neoen사 측은 크리스탈 브룩 에너지 파크 해당 사업에 대해 한국 수소에너지·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규모 태양광·풍력·ESS·수소 복합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 및 수소생산·공급망 등의 사업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해당 분야 한국 기업들과의 논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회사 및 무역상사 등과 논의 중에 있고 특히, 국내 가스공기업 등 수소 운송·저장 등의 수소에너지 공급망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대량 수소 구매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논의를 희망하고 있다.

이 사업의 수소 생산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상 수소 생산단가 수준이 일본의 2020년 중반 수소 수입목표가에 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요 규모와 수출로 인한 제반 비용을 가격 경쟁력에 대한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사업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수소 수출이 가능할 경우 일본의 수소 수입목표가 달성 시기를 수 년 앞당기며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선 수요 규모와 수출단가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주 연방·주정부간 수소산업 육성 정책 격차가 수소 관련기업들의 호주 진출과 내수·수출시장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간 정책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 전력망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에 따른 간헐적 전력공급 보완책으로 수소를 활용할 필요가 큰 호주의 경우 연방·주정부간 협력을 통한 정책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호주 양국 협력 가능성을 전체·단계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의 수소 활용 분야와 호주의 수소 생산 분야가 상호 보완적으로 양국 교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주 측은 호주가 참여 중인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혁신과제인 ‘재생에너지 기반 및 청정 수소’에 대한 한국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호주 측 주요 관심분야는 잠재 수요시장 (한국, 일본 등)을 고려, 적합한 대규모 수송과 전력부문 탈탄소화 위한 발전 관련기술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