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원자력발전 인식조사,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전 지지'
3차 원자력발전 인식조사,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전 지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2.2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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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오차범위 넘어 부정적 평가(51.7%) 우세
원자력학회,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에너지 정책 공론화 촉구"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2호기 모습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2호기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한다는 국민인식조사 결과가 다시 한 번 발표됐다. 또한 한국원자력학회는 탈원전 정책 시정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또다시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명현 교수)는 20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제3차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자력학회는 (주)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2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항목에서 3차 조사결과와 1,2차 조사결과는 오차 범위(±3.1%p)에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3회 조사결과의 신뢰성이 확인됐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특히 신재생 확대와 탈원전을 추구하는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긍정과 부정 비율이 43.9%와 51.7%로 오차범위를 넘어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지난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3차 조사 때도 국민 10명 중 7명(찬성 71.4%, 반대 26.2%)은 원자력발전 비중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했고, 젊은 층의 원전 선호는 증가추세(1차 71.4%, 2차 68.9%, 3차 75.7%)도 확인됐다.

하절기 전력 피크 수요기에 진행된 1차 조사와 11월에 시행된 2차 조사와 같이 3차를 통해 대다수 국민은 일관되게 원자력발전 이용을 찬성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향후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궁극적으로 원전 비중을 0으로 가져가야 하는 데 동의한 사람들 비율은 7.3% 수준에 그쳐, 원전 제로를 추구하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의 원전 0에 대한 동의 비율은 2.4% 선에 그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한 선호 발전원으로 태양광 38%, 원자력 36%, 풍력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같이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것이라고 학회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 장점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한 지지도 1차 60.7%에서 66.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자력학회는 이날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 40만명 돌파에 즈음한 입장서'도 발표했다.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에너지믹스(Energy mix)의 일원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탈원전을 전제로 하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계획은 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40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탈원전 정책 시정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다시 청원함과 동시에 에너지 정책 전반에 관한 공론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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