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9일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 둔화 우려 및 이란 원유 수출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감산 참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0 달러 상승한 56.09 달러, 브렌트유는 0.05 달러 하락한 66.45 달러, 두바이유는 0.25 달러 내려간 66.48 달러에 마감됐다. 특히 WTI는 2018년 11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전문기관인 JBC사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이 100만 b/d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 조차 곧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uters사에 따르면 2월 중순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은 125만 b/d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1월의 110만 b/d보다 15만 b/d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의 Abdulaziz 국왕은 에너지 시장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시장은 이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감산 이행 의지 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19일에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21일부터는 장관급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0% 하락한 96.5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