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8년도 영업적자 2080억원… 적자전환
한전, 2018년도 영업적자 2080억원… 적자전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2.2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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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상승 등 영향… 재무건전성 유지 및 원전수주 총력 대응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이 2018년도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연료비 상승과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가 꼽혔다.

한전은 22일, 지난해 결산 결과를 발표를 통해 2018년도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080억원(잠정)으로, 이는 직전년도 영업이익 4조9532억원 대비 5조1612억원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150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에 따르면 2018년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한 주요 원인은 여름철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2조원 증가했으나,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6조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0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0.4조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원인은 ▶LNG가격 상승 등으로 전력시장가격이 16.4% 상승했고, ▶격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공극 발견으로 안전점검이 필요했던 원전에 대한 보정 조치 등으로 원전 정비일수 증가하면서 원전이용률이 하락한 것이 원으로 꼽혔다.

그러나, 상반기 안전조치 강화로 하락했던 원전이용률의 경우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은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 1.7조원, 투자비 절감 0.2조원 등 총 1.9조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올해 경영여건 전망 및 계획과 관련, 2018년 4분기 이후 국제연료가격 하향 안정 추세와 원전 가동상황 정상화에 따른 원전이용률 상승이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각종 비용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 개선 등 전직원의 아이디어를 담은 특단의 자구노력을 통해 흑자 달성과 재무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사우디 원전사업 2단계 입찰에 대비해 정부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 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계의 역량을 결집,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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