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차관, 영흥화력 방문… 미세먼지 감축 등 점검
정승일 차관, 영흥화력 방문… 미세먼지 감축 등 점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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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밀집지역 LNG 전환 추진 등 미세먼지 추가 감축 방안 언급
사진은 영흥화력 5·6호기 전경
사진은 영흥화력 5·6호기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 속에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6일 영흥화력발전소를 방문,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에 소재한 유일한 석탄발전소이며, 1~2호기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상한제약 발전(출력의 80%)을 시행하는 발전소에 해당된다.

지난 3월1일부터 3월6일까지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상한제약 실시 결과, 영흥 1~2호기는 총 2.7톤의 미세먼지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화력발전 상한제약 시행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량은 총 22.3톤으로 분석됐다.

정승일 차관은 이와 함게 영흥발전소 석탄하역 부두에 설치된 육상전원공급장치, 탈황설비 등을 살피는 한편, 컨베이어 벨트 등 석탄 취급설비에 관한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정 차관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재난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더 이상 참고 견디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전력공기업이 환경설비 투자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25% 이상 감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차관은 이와 함께 올해 봄철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추가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응해 실시 중인 상한제약을 최신 발전기까지 포함해 60개 석탄 발전소 전체로 확대(현재는 40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석탄발전소 48개에 대해 계획예방정비(최소 1주일~최대 45일)를 봄철에 집중 실시함으로써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4개), 사고정지(2개, 태안 9·10호기)를 포함해 총 54개 석탄발전소가 봄철 전체 또는 부분 가동정지토록 하며, 수도권 유류 보일러 2기도 봄철(3~6월) 전면 가동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탄발전소 미세먼지의 3/4를 차지하는 황산화물(SOx) 저감을 위한 봄철 저유황탄 사용 확대(황 함유량 0.54% → 0.4%)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연내 환경급전을 본격 도입하고, 전력수급과 계통여건을 감안해 노후석탄 6기 폐지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 등 석탄발전 밀집지역에 위치한 발전소 대상으로 과감한 LNG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금년말 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계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 점검 및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미세먼지 4대 多배출 업종(제철, 석유화학, 석유정제, 시멘트) 중심으로 개최된 이번 점검회의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업계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청취하고, 추가적인 미세먼지 감축전략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방지시설 효율개선, 연료혼합비율 변경 등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미세먼지 감축 기술개발, 공정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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