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뼈를 깎는 자구노력 나선다”
석유공사 “뼈를 깎는 자구노력 나선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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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계획 발표… 부채비율 올해 1200%대·내년 500%대 목표
작년 영업이익 불구 대형화 후유증으로 1조1595억 당기순손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우량자산 매각 등을 통해 연내 부채비율을 1200%대로 개선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7일 울산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비상경영계획’에는 재무구조 개선, 인력 구조조정, 비용 절감을 통해 부채비율을 금년 1200%대로, 내년에는 500%대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는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 계획보다 한층 강화된 수준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의 비 핵심자산뿐만 아니라 우량자산인 A사와 B자산에 대해서도 지배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상당부분의 지분매각을 연내 완료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수익성 있는 우량자산을 패키지화 해 민간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자본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인력 감축도 한층 강화해 상위직원 현원 10% 감축, 해외근무자 23% 감축, 장기근속자 명예퇴직 유도 등을 추가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예산을 긴축편성하고 예산집행 단계에서는 절감액을 전년 5%에서 30%로, 유보액을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등 비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TF’를 설치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석유공사는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의 각오로 연초에 비서진 대폭 축소와 임원기사 공동운영을 시작했고 상반기 중 임원 숙소를 매각, 규모를 축소해 임차할 계획이다. 특히 양수영 사장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임금 50%를 반납하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2018년 결산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75억원 증가한 5434억원을 시현했고 부채원금 6742억원을 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형화 사업의 후유증으로 막대한 영업외비용이 발생해 1조15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급격한 자본 감소로 인해 부채비율이 2287%로 급증, 심각한 재무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자본 감소와 부채비율 급증은 과거 석유공사의 대형화 시기에 이뤄진 해외투자사업의 자산손상 등에 의한 것으로서 과거의 부실을 정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온 이라크 쿠르드 SOC 투자금 중 회수불가능 금액인 6352억원이 손실 처리됐고 2011년 매입한 미국 이글포드사업 관련 2016년에 유치한 신규사업 조건부 투자유치 금액 4305억원이 자본인정이 취소돼 부채로 전환됐다. 과거 대형화 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4260억원에 달한다.

 

구 분

추진실적

('16~'18)

비상경영계획

('19~'20)

비고

자산

합리화

투자유치

0.4조원

2.4조원

우량자산 투자유치

(민간 참여 유도)

자산매각

0.4조원

미정

비핵심자산 등 매각

인력

구조조정

본사 정원

188

42

종전 계획('19~'20) 대비 28명 추가 감축

해외 자회사 현원

518

286

종전 계획('19~'20) 대비 183명 추가 감축

추가 감축 노력

-

본사 상위직(3급 이상) 현원 10% 감축(24)

해외 파견인력 축소(27)

신규

비용 절감

예산집행 단계

('18년 기준)

본사 : 절감 5%(23억원), 유보15%(377억원)

 

 

('19년 기준)

본사 : 절감 30%(120억원), 유보20%(320억원)

해외 : 운영권 광구운영비 유보 10%(255억원)

추가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