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9일 국제유가(Brent 기준)는 공동감산점검위원회의 4월 예정인 OPEC+ 회의 취소 결정과 3월 FOMC의 완화적 스탠스 유지 기대 및 미 달러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 달러 하락한 59.03 달러, 브렌트유는 0.07 달러 상승한 67.61 달러, 두바이유는 0.31 달러 오른 67.63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7일과 18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진행된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4월로 예정됐던 OPEC+ 회의를 취소하고 상반기 동안 생산 정책 변경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는 “올해 연말까지 석유시장 과잉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재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한 시장 균형을 위해 현재의 생산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19일과 20일 진행되는 미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 대두됐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96.38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 요구를 일부 수용했음에도 미국으로부터 관세 완화 확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다음 주에 미국 무역대표부 관계자와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기준 미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0.9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