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부가 지진 발생 위험도 조사 후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고 물 주입을 계속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모 일보의 ‘정부, 포항 지진 3개월 전 위험성 검사 8일간 조사후 ‘문제없음’...계속 물 붓기‘ 기사 등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열발전소의 지진 촉발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위험성 조사를 했지만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지하 물 붓기를 계속했다. 기사는 이어 조사와 관련해 정부 부처에서 보고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 보고는 없었다면서 그 해(2017년) 9월 지열발전소의 시험가동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부가 지진 발생 위험도를 조사해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고 물 주입을 계속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열발전 기술개발 주관기관인 ㈜넥스지오는 규모 3.1 지진 발생 당시 자체 매뉴얼에 따라 바로 배수조치(2017년 4월15일)했으며,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정부 등에 조치현황을 보고했다.
이후 ㈜넥스지오는 기술개발 참여기관인 서울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논의해 물 주입 재개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물 주입 재개 결정 과정에서 정부가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라라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또 2017년 9에는 물 주입 등 기술개발이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고, 지열발전을 위한 발전시설이 완공되기 전으로 지열발전소가 시험가동되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