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 차량숫자 대비 주유소보다 두배가량 많다
LPG충전소 차량숫자 대비 주유소보다 두배가량 많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2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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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방식 LPI채택 연비·출력·시동 등 LPG차성능 대폭개선했다
해외LPG셀프충전 활성화… 소비자 편의차원 셀프충전 도입필요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일반인의 LPG자동차 구매가 26일부터 허용되면서 일부에서 충전소 부족 및 환경오염 비용, LPG자동차 성능 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오해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는 이날 ‘LPG사용제한 규제 폐지 (오해와 진실)’자료를 통해 “일각에서 PG충전소 부족으로 인해 충전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제기되고 있으나 차량 숫자 대비 주유소보다 충전소가 두배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LPG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휘발유·경유차 등록대수는 2094만대, LPG차는 205만대이며 주유소는 1만1553개소, LPG충전소는 1967개소다. 주유소·충전소당 차량대수는 주유소가 1813대, 충전소는 1044대로 오히려 LPG충전소가 주유소보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010년 LPG차 등록대수 245만대, 충전소는 1834개소였으나 2018년 LPG차 등록대수는 205만대로 약 16% 감소한 반면 충전소는 1967개소로 133개소 늘어나면서 충전소당 차량대수 1044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현재는 내비게이션 및 충전소 안내 앱 등 관련기술이 발달하면서 충전 불편 문제는 많이 해소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LPG차가 증가하던 1997~2010년 충전소도 연간 100개소 이상늘었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LPG차가 증가하면 충전소도 시장논리에 따라 자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종별 Nox, 환경오염 비용과 관련해선 LPG차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Nox(질소산화물)을 경유차 대비 93분의 1, 휘발유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적게 배출해 휘발유·경유차를 LPG차로 전환하면 미세먼지 감축과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 조사결과 실외도로시험에서 2차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가솔린 차량이 0.02g/㎞, 디젤 차량이 0.56g/㎞, LPG 차량이 0.006g/㎞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LPG차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나 배출량은 휘발유차와 차기가 거의 없고, 경유차와는 5~10% 수준 차이에 불과해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유종별 환경오염비용(원/L)도 LPG 246원, 휘발유 601원, 경유 1,126원으로 LPG가 가장 적은 환경오염비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연비·출력·시동성능 등 LPG자동차 성능 문제도 크게 개선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LPG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LPG차량은 3세대 방식인 LPI(Liquid Petroleum Injection) 엔진을 채택해 동절기 시동불량 문제와 연비 및 출력문제가 개선됐다. 또한 개발이 완료돼 앞으로 출시될 4세대 LPDi(LPG Direct Injection)엔진은 휘발유·경유차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으로 우리나라의 LPG차량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LPG차량은 특유의 엔진소음이 작고 노킹 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진동 없이 정숙하며 연식이 오래돼도 승차감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LPG산업협회의 설명.

자동차 트렁크에 LPG연료 탱크를 장착함에 따른 기존 LPG차량의 트렁크 적재능력 부족 문제도 완전히 해소했다. 최근 실린더형 LPG 연료탱크를 도넛형 연료탱크로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하기 때문이다.

도넛형 LPG 탱크
도넛형 LPG 탱크

도넛형 연료탱크는 르노삼성차의 경우 SM5·SM6·SM7 LPG차량에 장착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나타·K5에 장착 출시예정으로 이후 모든 LPG차종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LPG산업협회는 셀프충전소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셀프충전이 법으로 제한돼 있어 충전인프라 확대가 제한적이라며 셀프충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LPG산업협회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와 호주 등 해외국가에서는 LPG셀프충전이 활성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쉽게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인프라 확대와 소비자가격 인하 사업자부담 완화를 위해 셀프충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등 주요국가에서는 LPG를 대체연료로 지정해 낮은 세금을 부과하고, LEZ(Low Emission Zone) 및 차량부제에서 LPG차 제외, 차량구매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경우 휘발유의 50% 수준인 저세율로 2016년 기준 LPG차 443만대를 보급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휘발유 40% 수준의 저세율로 LPG차 221만대를 보급했다. 프랑스도 휘발유 54% 수준의 저세율 부과, 일부 자치구에서 차량 등록세 50% 감면, 사업용 VAT면제, LPG차 배출가스 등급 1등급 부여 주차 및 2부제 등 혜택 등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도 대기오염방지법 ‘Clean Air Act’에서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지정하고 세제혜택 및 보조금 지원정책을 통해 LPG차량 보급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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