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재생에너지 20%달성…기업 PPA 유연계약 필요
2030 재생에너지 20%달성…기업 PPA 유연계약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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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멕킨지,다수 기업 PPA 수요 및 경쟁 촉발 유도해야
재생에너지 비용 절감 기업 간 전력 구매 계약 체결 제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 20%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 용량을 늘리고, 비용 절감을 위한 기업과의 전력 구매 계약 체결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PPA에 대한 유연한 계약 체결을 가능하게 하고, 다수의 기업 PPA로 하여금 수요 및 경쟁을 촉발시키도록 유도하고, 은행 금융이 가능한 PPA구조를 포함해 기업이 PPA에 자유롭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이낸싱 공급을 원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전력을 재생 전력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한국은 2030 년 재생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드멕켄지 대표 컨설턴트 지싱 네오(Zi Sheng Neoh)
우드멕켄지 대표 컨설턴트 지싱 네오(Zi Sheng Neoh)

우드맥켄지의 대표 컨설턴트 지싱 레오(Ze Sheng Neon)은 “한국의 재생 에너지 목표 달성은 절대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한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의지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싱 네오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부터 향후 10년 이내에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이 3배 증가한 60.5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30 년까지 한국의 태양열 발전 용량은 375 기가와트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2019년 발전 용량의 4 배에 달한다. 옥상 태양열 또는 분산형 태양열 발전 시설이 이러한 증가분 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열 발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해상 풍력발전 용량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9년에서 2030년까지 이러한 발전 용량은 6.4 기가와트까지 64배 증가할 것 전망되며,이러한 증가분의 대부분은 태양열 및 풍력 발전으로 구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상 풍력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가적 수준에서 이를 장려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한국이 지닌 조선 분야의 우수한 전전문성을 활용해 해상 부유 시설 기술 등을 포함하는 성숙한 해상 전력 공급망을 구성해야 한다.”고 수석 애널리스트, 로버트 리우 (Robert Liew)는 강조했다.

노르웨이의 Equinor (에퀴노르) 사에서 부유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해상 풍력 개발 업체, Ørsted (외르스테드)역시 한국 내 사업 기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울산 광역시에서는 다국적 대기업인 쉘, 덴마크의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 스웨덴 기술 기업 Hexicon, 캘리포니아 Principle Power 등 개발 컨소시엄과 양해 각서를 체결, 대규모 해상 부유 풍력 발전 개발 사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수석 애널리스트 르 쉬 박사 (Dr. Le Xu) 는 "재생 에너지는 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력 저장 베터리 기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 정보의 제공을 통해 내년까지 총 4400억원(미화 393.9 백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저장부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발전 용량으로 환산할 시 800MWH에 해당한다.   실제 시장 규모는 이러한 정부 목표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싱 네오 컨설턴트는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가 전력망 전체에 걸쳐 3Gw의 발전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 간척지 태양열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나, 아직 경제성 검토 및 국내 태양열 제조 산업에 미치는 효과, 그리고 환경 영향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2030 년까지 전체 전력 소모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전력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며 "한국의 2030년 재생에너지 예상 보급률은 17%로, 원래의 목표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재생 에너지는 전체 전력 소모량 중 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은 석탄화력발전소 운영 및 신규 원자로 건설을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탈 원전 정책을 전개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드멕킨지는 한국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올리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분산형 태양열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4%를 차지하는 등 재생에너지 목표달성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싱 네오 컨설턴트는 "우드맥켄지는 해당 사업 기간 동안 최소한 1GW에 달하는 태양열 발전량을 국가 전력 망 내에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사업은 4단계로 진행될 것이 유력하며, 각 단계별 시공 용량은 0.3~0.8 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10년간, 전체 태양열 발전량이 30GW에 도달 할 것이며, 전체 태양열 발전량 중 65%를 분산형 태양열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에서 2028년까지 한국의 해상 풍력 발전도 410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싱 네오컨설턴트는 이어 “한국이 목표와의 갭을 줄이고 20%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은행 금융이 가능한 PPA구조를 포함해 기업이 PPADP 자유롭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파이낸싱 공급을 원활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한국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 20% 달성을 위해서는 PPA에 대한 유연한 계약 체결을 가능하게 하고, 다수의 기업 PPA로 하여금 수요 및 경쟁을 촉발시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지싱 네오컨설턴트의 설명이다.

그는 "핵심기술에 대한 REC Multipliers가 유지되도록 하고, 이를 수시로 검토해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표준(RPS) 목표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금융기업 PPA에 따라 전력의 물리적인 이전보다, 오직 현금만이 교환되도록 조치할 것도 주문했다.  지싱 네오 컨설턴트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 및 기업 고객들은 지정된 가격 매커니즘에 따라 전력 자산에 의해 생산된 물량에 이를 적용해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라며 "이는 순수하게 금융적 계약으로 물리적인 전기의 이전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고객은 자신의 수용에 따라 전력공급회사와 전력과 부대 서비스를 구매토록 해야 한다"며 "이는 전력 공급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고객은 도매 전력 생산비용, 전력망, 기타 부과금을 포함하는 요금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및 오프테이커(통상적으로 유틸리리업체)도 시장 가격을 토대로 대금을 지급하고 전기의 소유권을 교환하는 전통적 방식의 재생에너지 PPA를 제시했다.

지싱 네오 컨설턴트는 "테이커는 밸런싱 서비스를 포함하는 내용의 시장 접근 경로 제공 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요금을 징수한다"며 "이외에도 실물 업 PPA하에서 전기 송전이 이뤄지고 이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며, 이때 유틸리티 업체가 이러한 절차의 진행을 지원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싱 네오 컨설턴트는 “비용의 절감을 위해 기업과의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전력을 재생 전력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연간 재생 가능 에너지 포트폴리오 표준 (RPS)과 재생 에너지 인증서 (REC) 승수(multiplier)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전력 소비자에게 산정 방식이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해 투자자를 유치, 한국의 재생 에너지 산업 성장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는 게 지싱 네오컨설턴트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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