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LNG 계약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공동 협력추진
한-중, LNG 계약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공동 협력추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2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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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중국 국가전망, 한전 전력망 연계 사업 공동협약 조만간 체결
산업부 장관, 中에너지국장·시장감독관리총국장과 협력 강화 모색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전력망 연계 및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중 양국은 LNG 계약조건 개선 등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에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양국의 에너지 협력 상징적 프로젝트인 한-중 전력망 연계 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망 간 공동협약이 조만간 체결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7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장 마오(张茅, Zhang Mao)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장관)과 장젠화(章建华, Zhang Jianhua) 국가에너지국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산업·자원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성장관은 장젠화 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동북아 수퍼그리드와 중국의 일대일로는 동북아 지역내 전력망 연계를 통해 에너지 공동체 창출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은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인 한-중 전력망 연계 사업의 성공을 위해 (韓)한전-(中)국가전망 간 해양경과지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조사방식·운영체계·비용부담 합의 등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조만간 체결하고, 정부차원에서는 이를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중 전력연계 사업은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을 통한 독립계통 한계 극복을 목표로 약 2조 9000억원에서 3조 3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의 웨이하이~한국의 수도권 서부지역까지 374km에 2.4GW 용량의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산업부는 지난 2017년 12월 중국 국가에너지국과 전력연계 사업개발 MOA를 체결하고, 지난해 4~10월 한전과 중국 국가전망간 국제기구(GEIDCO) Review Study에 이어 양측간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을 준비중이다.

이날 성장관과 장젠화 장관은 세계 2․3위 LNG 수입국인 한·중이 협력해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LNG 계약조건 개선, 수급위기 공동 대응 등 동북아 및 글로벌 LNG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9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3국 정부 간 LNG 협력 MOU 추진키로 합의한바 있다.

또한, 성 장관은 양국이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중에 있으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한·중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성장관은 이어 “그 동안 양국 발전기업 간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인력·정보·기술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정례화 시켜 나가자고 제안했고, 중국측은 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발전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례적 포럼으로 올 하반기 개최될 제2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이를 통해 양국은 석탄 화력 발전 설비 및 환경설비(탈황, 탈진, 집진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고 발전설비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 장관은 또 “양국 에너지 협력이 수소경제 등 에너지 미래 산업 창출 등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면서 “양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연료전지분야, 국제표준 공동 대응, 기관간 교류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양적·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장젠화 국장은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확대 필요성에 동감하며 양국간 2017년 정상회담 이후로 에너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기업·연구기관 등 민간영역까지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장관은 장 마오(张茅, Zhang Mao)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장관)과의 면담을 통해서는 제품의 인증·표준·안전, 지재권 보호,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제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고도화가 중요한 시점인 바, 글로벌 산업변화에 맞는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선 전기전자제품 상호인정 등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인증·표준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제품안전 사후관리 분야(전기용품, 어린이제품 등)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간 MOU를 포함해 정기 협력채널 마련, 위해제품 차단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기술 및 전문가 상호교류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성 장관은 신에너지차는 양국 모두 신산업 육성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로서 핵심부품의 인증·표준, 안전기준 등의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음을 부각했다.

이와함께, 수소차 분야에서 현재 수소연료탱크 인증 기준 미비 등으로 인해 우리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양국간 조속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국장은 우리나라의 수소차 현황 및 기술수준 등에 관심을 표명하고 수소차와 같은 청정에너지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기술적 요건들을 검토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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