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OPEC에 원유 공급 확대 압력도 영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8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기간 연장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 OPEC 압력, 베네수엘라 정전 복구 소식,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벌당 0.11 달러 하락한 59.30 달러, 브렌트유는 0.01 달러 내려간 67.82 달러, 두바이유는 0.81 달러 떨어진 66.56 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의 희망과 달리 러시아는 감산 기간 연장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러시아는 자국 석유회사들의 반발이 심해 감산 기간을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3개월(2019년 7∼9월) 연장 안을 내세워 사우디와 협상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유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OPEC에게 원유공급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수도인 Caracas를 포함한 일부 도시들이 3월 2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부터 서서히 복구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4% 상승한 97.20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유 트레이딩 회사들에게 베네수엘라와 석유거래를 줄이라고 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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