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LNG수입자협회 (GIIGNL), 연차보고서 ‘Annual Report 2019’발간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아시아 지역이 세계 LNG수입량의 76%를 차지하는 등 LNG시장을 견인하면서 세계 LNG수입량이 3년 연속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는 1일 2018년 LNG 업계의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 ‘Annual Report 2019’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해 세계적으로 총 3억1380만톤의 LNG가 수입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90만톤, 약 8.3% 증가한 수치로 2010년 및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18년 방글라데시 및 파나마의 수입 개시에 따라LNG 수입국은 총 42개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하며 LNG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성장은 중국의 대기 오염 개선 정책, 한국의 원전 대체 정책과 같은 국가적 판단에 따른 수입량 증가에서 비롯됐다.
유럽 지역의 수입량 규모는 지역간 차익거래 (Cross-basin arbitrage) 물량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연말 아시아 지역과의 가격차 감소로 서유럽 국가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2018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총 313.8백만톤의 LNG가 수입됐다. 중국과 한국의 LNG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 미국 및 러시아에서 추가되는 싞규 물량들이 LNG시장의 유연화를 촉진하고 있다.
단기 및 스팟 계약을 통해 9930만톤이 수입됐으며, 수입량의 32%를 차지했다. 스팟 계약 수입 물량은 수입량의 25%에 달하며, 2017년 대비 5%p 증가했다.현재 총 42개국에서 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총 20개국으로부터 수출되고 있다.
1964년 이래로 9만7000척 이상의 LNG선박이 안전하게 운송됐다.
2019년 이후로는 전 세계 LNG시장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호주, 미국 및 러시아(야말)의 생산 증가가 싞규 LNG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당 3국에서 총 8기의 육상 액화 설비가 가동을 개시했다. 카메룬은 부유식 액화설비(FLNG)의 가동을 통해 LNG수출국에 가입했다.
환태평양 지역은 전체 수출량의 43.8%를 담당하며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어 중동 및 환대서양 지역 순으로 LNG를 수출했다. 환대서양 지역의 점유율은 2019년 미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기간 4년 미만의 단기 계약 및 3개월 미만의 스팟 계약에 따른 거래량은 총 9930만톤으로 2018년 총 수입량의 32%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p 증가한 수치다.
단기 및 스팟 계약 물량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계약 조건을 가진 미국, 러시아로부터의 수출량 증가와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최적화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플레이어 및 대형 트레이더의 시장 참여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국제LNG수입자협회의 장 마리 도제 (Jean-Marie Dauger) 회장은 “회사간 장기 파트너쉽, 도착지 및 물량 조항의 유연화, 아시아-유럽 지역간 차익거래 등은 아직 LNG 수입자들의 현안으로 남아있다”면서 “특히 중국, 읶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LNG는 그 친환경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발전, 산업, 냉난방, 해상 및 육상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종 연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마리 도제 회장은 이어 “LNG업계는 근본적인 시장 구조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19년은 다수의 장기 공급 계약이 종료되기 시작하고, 새로운 공급 설비가 가동을 개시하면서 이러한 변화의 티핑 포읶트가 될 것”이라며 “LNG업계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수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