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일혁명 2단계 진입…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모”
“미국, 세일혁명 2단계 진입…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모”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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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IEA 사무총장 “미국 원유 수출 규모 3년 내 러시아를 추월할 것”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은 셰일혁명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셰일혁명 2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달 11∼15일까지 미국 휴스턴 힐튼 아메리카스 호텔 및 조지 브라운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에너지 연례 컨퍼런스 2019’ 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비롤 사무총장은 “작년 미국의 오일 생산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오일시장의 게임 법칙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으로 미국의 생산량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셰일 혁명을 통한 미국의 에너지산업 부흥은 두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첫 단계는 셰일오일 및 가스 생산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국내 전력생산에서 가스 비중이 증대되고 해외 에너지 수입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되는 현상”이라며 “두 번째 단계는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미국의 원유 수출 규모는 3년 내 러시아를 추월할 것이며 LNG 수출도 빠른 속도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롤 총장은 2020년 이후 국제해사기구의 이산화황 규제는 친환경 에너지원이 강조되는 방향으로의 시장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와 에너지 기업들의 디지털화 움직임 등은 오일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오일 생산량은 중단기적으로 매년 120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기간 내 Peak Oil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비롤 총장은 “글로벌 오일 수요와 관련 미국은 일정한 수요 패턴을 보일 것이며 중국과 인도는 경제정책과 환경이슈 등으로 큰 폭의 증가는 예상되지 않는다”며 “다만 2020년 이후 중동에서는 오일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저유황유 사용 의무화 조치 시행으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고 있는 ‘국제 에너지 연례 컨퍼런스 2019’가 지난달 11∼15일 까지 미국 휴스턴 힐튼 아메리카스 호텔 및 조지 브라운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컨퍼런스는 ‘New World of Rivalries: Reshaping the Energy Future’를 주제로 글로벌 에너지기업 총수, 학계 및 연구소, 주요국 정부 고위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세계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 에너지 개발 및 교역현황, 유가 변동성 대응, 환경 보호 및 기술 혁신 등 에너지산업이 당면한 도전과제와 기회 요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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