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생에너지 강국 도약 ‘정부와 기업’이 따로 일 수 없다
[사설] 재생에너지 강국 도약 ‘정부와 기업’이 따로 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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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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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 실수요를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했다는데 일단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에너지전환을 계기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 추세에 따른 것이다. IEA의 2018∼2040년 세계 발전설비 투자 전망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68.6%(8조불), 가스 9.7%(1.1조불), 석탄 9.4%(1.1조불), 원자력 9.3%(1.1조불)로 나타났다. 향후 발전설비 투자에서 재생에너지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세계적 추세 속에서 국내 재생에너지산업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투자에 뒤쳐졌다. 지난 2017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7.6%에 불과했다. 이러던 것이 3020 이행계획을 계기로 빠르게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투자 확대가 에너지전환 추진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수출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책에서 친환경에너지를 넘어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보급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달리 시장 창출을 산업생태계 재편과 확충의 기회로 활용하고 생태계 혁신을 토대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과제는 이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다. 업계는 기업 수요 중심의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일감 창출, 기술 혁신 등 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도 사활을 걸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 제품을 고효율·친환경 제품으로 고급화·차별화 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정부와 기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와 업계가 일심동체로 합심해 모쪼록 이번 대책이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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