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기업,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선전’
국내 배터리기업,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선전’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0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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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등·삼성SDI 4등 유지… SK이노베이션, 6위로 한 계단 상승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 2월말 현재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비중국산(중국 시장 제외)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위로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올라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양은 약 4.9GWh로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약 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성장하면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약 401MWh로 사용량이 감소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4위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약 205MWh로 2.3배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급증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니로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2월 배터리 사용량은 약 2.4GWh로 전년 동월 대비 45.6% 늘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CATL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4위, 6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 BYD는 9위를 나타내 작년에 이어 톱10 지위를 유지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삼성SDI가 다소 주춤하고 있고 CATL과 BYD 같은 중국계 업체가 점차 공세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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