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재가동, 해결방안 찾는다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재가동, 해결방안 찾는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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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관 업무협력 협약… 수돗물 아닌 산업시설 공급 활용 모색
사진은 두산중공업이 2012년 수주, ‘올해의 민간용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3 해수담수화플랜트’ 모습
사진은 두산중공업이 2012년 수주, ‘올해의 민간용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3 해수담수화플랜트’ 모습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주민들의 반대속에 운영사인 두산중공업이 철수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재가동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박지원)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가동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방사능 검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단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산업용수 공급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2009년 착공해 2015년 준공된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세계적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확보, 중동 등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이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물은 4만5000톤 규모로 당초 부산시 기장군 지역에 수돗물로 공급하고자 했으나, 인근 고리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 우려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환경부, 부산시 등 4개 기관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려, 수돗물이 아닌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요처 발굴, 산업용수 생산 및 공급, 기술개발을 통한 유지관리 비용절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긴밀히 논의하기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오늘 체결한 관계기관 간 협약이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한 해수담수화를 결코 시민들의 식수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중심 민선7기의 정책결정”이라면서 “다만, 물에 대한 안정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기에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최대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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