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세계에너지협의회(WEC)가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 2019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어젠다로 '시장설계, 전기화, 글로벌 전략 경쟁, 리튬&코발트'를 제시했다.
WEC는 매년 86개 회원국의 2300여명의 에너지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의 우선순위를 분석, 보고서(World Energy Issues Monitor)를 발행하고 있다. 그리고 WEC 한국위원회는 WEC 본부가 최근 발행한 2019년도판 'World Energy Issues Monitor'를 회원사에 10일 배포했다.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먼저, '시장설계(Market Design)' 규칙과 정책은 증가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혁신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은 단순히 시장설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술 뿐만 아니라 정책 및 규제개혁에도 해당돼야 하기 때문에 정책혁신은 기술혁신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기화(Electrification)'는 에너지분야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수단으로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라 세계 에너지 리더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전략 경쟁(Global Strategic Competition)'과 관련해서는 민족주의 부상과 함께 에너지 전환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긴장이 중요한 불안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리튬과 코발트(Lithium&Cobalt)'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차 등의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유, 가스가격 변동이 지배하던 세계 에너지 자원 시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비영리 민간에너지 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가 매년 발행하는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 한국위원회(한국에너지재단) 최영선 사무총장은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의 이 같은 흐름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