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해상풍력 확대에 적극 나서는 일본
[초점] 해상풍력 확대에 적극 나서는 일본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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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이 중·장기적으로 유망 판단 법률 개정 등 다방면 노력
2030년까지 육·해상에 10GW 규모 풍력발전소 설치 계획
2020년까지 30조엔 수출 목표… 해상풍력 중심 인프라 수출 전략 수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본은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 10G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30조엔(약 306조9720억원) 수출을 목표로 해상풍력 발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인프라 수출 전략을 세웠다.

일본 해상풍력 시장은 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규제로 실적은 저조하지만 부유식 해상풍력을 포함한 여러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고토시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2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고, 2020년부터 9기(2MW급 8기, MW급 1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1.3GW 규모의 프로젝트는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중이며 총 2.5GW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기획 단계에 있어 해상풍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태양광 발전은 불안정한 발전량과 수익성 악화로 투자가 둔화 추세이며 육상풍력의 경우 소음 문제 등으로 설치 지역이 한정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상풍력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일반해역에 해상풍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해양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정비 관련 해역이용 촉진 법률’을 결정했다.

이번 법률은 일반해역에서의 점용 인가절차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점용기간을 최대 30년까지로 늘려 사업 안정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 입지지역 및 관련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5개의 해상풍력 발전 도입 촉진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해상풍력 발전단가는 높은 수준이나 해상풍력발전의 FIT(발전차액지원제도)매입가격도 높은 편이므로 향후 기술발전에 따라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해상풍력 발전의 FIT 매입가격은 36엔/kWh으로 육상풍력 발전(20엔/kWh)과 태양광 발전(18엔/kWh)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오릭스사는 치바현 조시시 앞바다에 1000억엔을 투자해 200MW 해상풍력 발전설비(고정식설비 2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설비 건설을 위해 2018년 1월 말부터 해저지형 조사를 시작했으며 2023년에 착공해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치바현 조시시 앞바다가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10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5MW 규모의 설비 200기)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단지 조성을 위해 5000MW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의 외르스테드사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마루베니사는 해상발전 설비업체인 영국의 씨잭스사를 지난 2012년에 인수했으며 일본 내 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미츠비시사는 덴마크의 베스타스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대규모 풍차를 제조해 판매할 계획이다.

독일의 AON사는 일본 법인을 설립해 일본 전력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일본의 해상・육상풍력 발전 사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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