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 사내벤처 코미티아(주)가 발전공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 수마트라) 및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660MW, 자바)에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발전공기업 최초 사내벤처 매출 발생에 이어, 중부발전 해외사업처 등 모회사 관련부서가 공동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올해 2월에 중부발전과 사내벤처 코미티아는 인도네시아 왐푸·땅가무스·시뽀르바 수력발전소 및 찌레본 화력발전소 대상 현지 사내벤처 제품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를 통해 왐푸와 찌레본 발전소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목적으로 코미티아와 3월29일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 현재 제품 선적 운송 중이며, 이달 말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이성재 해외사업처장은 “중부발전의 해외사업장 안전사고 감소 및 안전운영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 사업장의 안전사고율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중부발전의 사내벤처 수출 성공사례는 2017년 사내벤처 제도가 전 공공기관에서 활성화된 이래로, 발전공기업에서 최초 발생된 해외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해외수출 성공을 계기로 2019년말까지 친환경 사내벤처 '냉각수 방류구 거품제거 장치'의 수출 약 5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코미티아 제품의 인도네시아 추가 수출 및 체코, 헝가리 등 유럽지역 제품설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올해 사내벤처 활동으로 국내·외 매출 10억원 달성 및 일자리 10개를 창출할 계획이며,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는 GS파워 등 국내 대기업에의 납품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2019년에도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기업이 기술개발 및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창업자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사내벤처를 통한 민간분야 직접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