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천연가스 소비, 2010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작년 글로벌 천연가스 소비, 2010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2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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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4.6% 증가… 석유·석탄 각각 1.3%·0.7% 증가 그쳐
1차 에너지 소비 전년비 2.3% 늘어… 세계 경제 호조 영향
중국 에너지 소비 증가,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 1/3 차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천연가스 소비가 전년 대비 4.6%로 증가하는 등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천연가스 소비는 전년대비 4.6% 증가하며 2010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와 석탄의 2018년 소비 증가율은 각각 1.3%, 0.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석탄 화력발전 증가는 다른 부문에서 석탄 사용량 감소를 상쇄시켰다.

4% 이상 증가한 재생에너지 소비는 2018년 발전량 증가에 45% 기여하며 1차 에너지소비 증가분의 1/4을 차지했다. 원자력은 중국의 새로운 생산설비와 일본의 4기 재가동으로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원자력 발전은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의 7%를 차지했다.

2018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는 세계 경제의 호조와 일부 지역의 냉・난방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2.3% 증가해 14,301Mtoe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차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2010∼2018년 연평균 증가율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도의 소비 증가가 전 세계 소비 증가의 70%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미국으로 가스 소비는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1971년 이래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너지소비 증가의 1/5 가량은 일부 지역의 기록적인 혹한과 폭서로 인한 냉・난방 수요 증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대비 3.5% 증가한 3,155Mtoe를 기록했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 증가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의 1/3을 차지했다. 모든 에너지원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난방 수요에서 가스가 석탄 소비를 대체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발전부문에 투입된 에너지원은 중국 에너지 소비 증가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력소비가 8.5% 증가하면서 발전용 석탄의 소비도 늘었다. 2018년 태양과 풍력 발전량은 세계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 3년간 에너지 수요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8년에 반등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1/4에 해당하는 80Mtoe(전년대비 3.7%)나 늘었다. 평년 이상으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발전과 난방을 위한 가스 소비를 증가시켰고 이상기온으로 인한 가스 사용 증가량은 미국 가스소비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인도의 1차 에너지 소비는 석탄(발전용)과 석유(수송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4%(35Mtoe) 늘었고 세계 1차 에너지 소비 증가에 11% 가량 기여했다.

유럽은 경제가 1.8% 성장했음에도 에너지 소비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독일은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1차 에너지 소비가 2.2% 감소했고 석유 소비는 6% 이상 줄었다. 프랑스와 영국의 에너지 수요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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