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에너지효율 개선 속도 저하되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효율 개선 속도 저하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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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개선 속도 계속 느려져… 2018년 개선율 1.3%까지 하락
에너지효율 개선 정책 보완·새로운 정책 도입 있어 진전 이루지 못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을 도모하는 정책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루지 못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 속도가 저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개선율이 1.3%까지 하락했다.

에너지효율 개선 정책의 지체와 미국에서의 폭서와 혹한으로 인한 천연가스 소비 증가가 에너지효율 개선을 둔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에너지 효율은 2018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에너지원단위는 2017년과 비교해 1.3%P 하락했다.

2015년 에너지원단위는 3% 개선됐지만 2017년에는 1.9%, 2018년에는 1.3%로 에너지효율 향상 속도는 최근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효율은 CO2 배출 저감에 여전히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고 2018년에도 에너지효율 향상이 2017년 대비 배출량을 40% 감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15년 이후의 에너지효율 향상 속도가 저하되고 있다. IEA가 상정한 지속가능발전 시나리오의 목표 원단위 개선율(약 3%)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에너지효율 개선 둔화 요인으로는 에너지효율 개선을 도모하는 정책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원인을 지적되고 있다.

최종 에너지 사용의 1/3 정도만이 의무적인 에너지효율 정책의 적용을 받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정책의 적용 범위에는 거의 변동이 없다.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시장 메커니즘 도입, 정보 제공 등과 같은 정책 수단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발전회사에 에너지 절감 목표를 부과해 효율성 제고를 이루려고 했지만 이러한 목표치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기존 정책의 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8년 에너지효율 향상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유럽과 인도의 경우는 전년대비 큰 폭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이뤘지만 다른 주요 지역에서의 개선 속도 저하로 세계 평균 에너지효율 향상 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시행된 강력한 정책으로 인해 효율 개선과 CO2 배출량 증가폭의 제한을 이뤘고 2018년 에너지원단위도 2.9% 개선됐다. 2018년 중국의 에너지원단위 개선속도(2.9%)는 세계평균보다 2배가량 높지만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개선 속도다. 중국의 에너지효율 향상 정도는 석탄화력발전의 증가가 에너지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장기간에 걸친 정책과 기술 발전이 에너지 효율 향상을 뒷받침해왔지만 2018년 여름과 겨울의 폭서와 혹한으로 인해 가스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에너지효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 미국의 경제성장(2.9%)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부문에서의 에너지 소비가 늘었고, 그 결과 에너지원단위는 0.8% 높아졌다. 2018년 미국 에너지 소비 증가의 절반 이상은 이상 기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년 기온이었다면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에너지 소비는 2018년에 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원단위는 3% 이상 개선됐다.

유럽에서는 온화한 겨울 기상으로 인해 2018년 말 천연가스의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1차에너지 소비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에너지원단위는 1.6%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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