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쿠웨이트와의 신재생에너지 협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을 수행 중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지난 2일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이 수전력부 내 구축한 ’적층형 태양광발전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김용래 차관보는 실증단지 현장에서 쿠웨이트 수전력부 푸아디 알 아온 차관보를 만나 향후 양국간 에너지산업 전반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한국은 20%, 쿠웨이트는 15%로 확대를 목표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정책적 유사성이 있으므로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양측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력 효율향상 및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민관 합동 컨퍼런스’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
푸아디 알 아온 차관보는 “쿠웨이트는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협력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2020년까지 총 발전량의 10%, 2030년까지 15%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 중이나 대용량 태양광발전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은 지난 2월 ‘적층형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적층형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모듈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방식으로 동일 면적 기준 일반 태양광 발전 대비 20% 발전량을 증대시키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GCC 국가에 특허도 출원했다.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는 GCC 국가 면적의 60%가 태양광발전에 적합하고 이 중에서 1%만 개발 되더라도 470GW 규모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