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조4915억·영업이익 1445억… ‘정유부문 수익성 회복’ 주요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매출 7조4281억원, 영업손실 1639억원) 대비 매출은 1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매출 하락과 국내 발전 및 ESS 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것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도 판가 인상 및 환율 효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현대중공업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3조2685억원으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량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 강화 및 대규모 LNG 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