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추락사고 방지에 행정 역량 집중한다”
“건설분야 추락사고 방지에 행정 역량 집중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5.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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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와 현장간담회
3억∼120억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행정역량 집중 예방감독 실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정부가 건설분야 사고사망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락사고 방지에 행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추락재해 예방을 주제로 서울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와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획기적인 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건설분야 추락 사고방지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공사금액, 안전경영역량, 행정대상, 사망자수 등을 고려해 건설공사 규모에 따라 차등관리를 실시키로 했다.

공사금액 12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는 안전보건경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에 대해서는 해당 건설사가 시공하는 전국의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3억원 이상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7만3000개소)은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행정역량을 집중해 예방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3억원 미만의 공사는 건설현장 수가 많고(35만개소) 공사가 짧은 기간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민간재해예방기관 등을 통해 기술지도를 실시하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와 패트롤 순찰·감독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락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관리 방안을 담은 ‘안전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건설분야에서 추락재해를 추방해 적어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원·하청 구분 없이 현장인력의 안전을 살피면서 일선현장에서 직접 안전을 담당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전체 971명으로 이중 건설분야 사망자가 50%(48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분야에서 발생한 재해 중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큰 비중(60%, 290명)을 차지하며 지난 10년간의 추이도 답보상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분야 사고사망자를 공사 규모(공사금액)로 분류할 경우에도 규모에 상관없이 추락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 방지가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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