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유류세 환원 첫날, 가격을 1원 이상 올린 주유소는 56.3%이며, 1원도 올리지 않은 주유소는 43.7%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조선일보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 첫날, 전국 주유소 71%가 가격 올렸다’ 제하의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날 기사에서는 유류세 환원 첫날인 7일 전국 주유소 71%가 1원 이상 가격을 올려, 유류세 인하 첫날인 6일에 1원 이상 내린 주유소 19.2%와 비교시 그 차이가 크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 첫날 인하분(123원) 이상으로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6.5%에 불과하며, 유류세 환원첫날 가격을 환원분(65원) 이상으로 인상한 주유소는 12%에 달한다고 기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석유공사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유류세 환원 첫날에 가격을 1원 이상 올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56.3%이며, 유류세 인하 첫날에 1원 이상 가격을 내린 주유소는 25.1%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류세 환원 첫날에 가격을 환원분(65원) 이상으로 인상한 주유소는 10.5%이며, 유류세 인하 첫날에 인하분(123원) 이상으로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12.8%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류세 환원 첫날, 1원도 올리지 않은 주유소는 43.7%이었으며 알뜰주유소 인상폭은 18.9원으로 정유사폴 주유소(23.4원), 전체주유소 평균치(22.9원) 대비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자영알뜰주유소와 농협알뜰주유소의 인상폭은 각각 16.3원, 12.9원으로 가장 적게 인상했다.
유류세 환원 2일차인 5월 8일 기준, 인상폭은 11.8원으로 환원 1일차인 7일 인상폭 22.9원 보다 11.1원 축소되고 있어, 가격인상 속도가 환원 첫날 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번 유류세 환원이 급격한 유류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유업계·관련협회(석유, 주유소, 유통)·알뜰주유소 관련기관(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자영알뜰협회) 등과 가격안정화 협조요청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석유공사(오피넷),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소비자단체) 등과 공조해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일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알뜰주유소 활성화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가 가격안정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