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빈기술·이알지, 우즈벡 자원 확보 나선다
세빈기술·이알지, 우즈벡 자원 확보 나선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5.1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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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석서 구리 추출·판매 위한 양국간 합작법인 설립 협약 체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세빈기술(대표이사 박광석)과 이알지(대표이사 나경원)가 우즈베키스탄과 구리 추출·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기간 중 동행해 우즈베키스탄의 지질, 광물 및 자원 분야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지질자원광물위원회와 폐광석에서 유용 자원 중의 하나인 구리를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한 사업을 위해 양국 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가 폐광석에 포함돼 있는 구리를 회수하기 위한 추출 기술을 제공하고 상용화 플랜트 설립을 위한 자본을 투자한다.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광물위원회는 상용화 플랜트 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알말리크 지역에 보관 중인 폐광석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국은 폐광석에서 구리를 추출·생산하는 플랜트 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유용광물 추출분야에서의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내 자원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본과 기술을 제공받아 국가경제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고 우리나라는 기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주도로 대규모 자본만을 투입하는 자본 중심 투자개념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이 기술 투자와 자본투자를 병행하는 투자개념으로의 자원개발 투자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알말리크 지역에는 지난 수 십 년간 구리광석 채광 및 정련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처리하지 못하고 보관 중인 폐광석(산화동광)이 존재하는데 그 규모가 알말릭광업금속공사 추산으로 약 65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빈기술과 이알지는 지난 2017년 12월 ‘우즈베키스탄 2017 지질자원 투자 포럼’에서 지질자원광물위원회와 유용광물 추출용 파일럿 플랜트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사업으로 ‘IcT/IoT 기반 저품위 광물 유용광물 리칭 시스템 구축 및 현장실증’을 국내 산·학·관 컨소시엄(세빈기술, 이알지, 이씨마이너, 한양대학교,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 진행 중에 있다.

박광석 세빈기술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가 R&D를 통해 구축되는 기술실증용 파일럿 플랜트가 양국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용화 플랜트 구축 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나경원 이알지 대표는 “양국 간 공동 R&D에서 출발해 개발기술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기술사업화 표준과정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임에도 지난 정부까지는 국가 경제 안보를 위해 투자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분위기였으나 지난 2016년 신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국가 발전을 위해 자원개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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