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거버넌스 주민대표, 부정적 입장 밝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나주 SRF(폐기물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대표들이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시험 가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9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영향조사 시험 가동을 반대하는 주민 대표 7인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 주민 대표는 주민투표와 숙의형 공론조사는 반대하지 않으나 시험가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영향조사를 위해 나주 SRF 발전시설을 직접 가동하는 대신 이와 유사한 것으로 국내에서 가동 중인 SRF 발전시설의 대기오염도 측정데이터를 활용, 확산 모델링을 통해 나주 SRF 환경영향조사 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7인의 주민 대표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행정기관의 자세한 설명과 토의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환경영향조사에 대해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시행 주체를 정하고 위원회가 추천한 전문가 5인을 검증위원으로 구성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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