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부산시-기장군-서울대병원, 예산 규모 및 기간 등 재설정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총 사업비 2600여억원이 투입되는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이 재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는 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10일 4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상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영민 과기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김연수 서울대학병원 진료부원장, 오규석 기장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2023년까지 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과 사업비 투입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및 지역의료기관(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시 병원회)은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협력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환자 치료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진들과 치료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지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관계기관들의 구상이다.
지난 2010년 시작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 분담금(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겨 일부 지연이 있었으나, 2017년 2월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같은해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이 진행돼 왔다.
이후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월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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