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계측 전력수급 관리… 유럽·아시아·북미 중심 지속 성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스마트미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억2200만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유럽, 아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스마트미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회원국의 스마트미터 보급(2020년까지 보급률 80% 이상)을 의무화하고 영국은 2020년(2017년 26%), 독일은 2032년(’17년 4%)까지 보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의 현대화, 효율 향상 등을 위해 지난 2017년까지 총 7900만 대가 보급(52%)됐고 2020년 보급률이 59%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 수급 제약 심화 현상에 따른 수급안정 대책으로 2024년까지 스마트미터 100%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은 2017년 보급률이 48%다.
한국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22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700만대가 보급됐고 보급률은 31%를 기록했다.
스마트미터는 에너지소비 증가에 따른 에너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수요관리 측면에서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미터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통신망을 통해 계량 정보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는 디지털 전자식 계량기다. 시간대별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실시간 정보를 발전소, 송전·배전시설 및 전력 소비자에게 송신 연결해 전력 수급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미터는 에너지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경제적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수요자는 에너지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 행태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며 에너지절약 의식 고취도 할 수 있다. 에너지 공급자는 전력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예비전력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 에너지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