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탐방] 오티스 엘리베이터 - 움직이는 방식을 재창조하다
[BIZ-탐방] 오티스 엘리베이터 - 움직이는 방식을 재창조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5.2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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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능동적 서비스… 고객과의 신뢰 제고한다
하루 20억명 이용… 오티스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는 '안전'
인천 송도 'R&D센터',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 허브 육성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오티스는 1853년 세계 최초로 안전 장치가 있는 엘리베이터를 발명한 이래,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승강 설비 관련 세계적인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하루에 20억명이 오티스가 공급한 승강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오티스는 ‘안전’을 핵심 가치로 ‘더 안전하고 더 높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개발에 매진하면서 세계 도시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지난 1910년 조선호텔에 국내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오티스는 국내 최고 높이의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를 비롯해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 서울 국제금융센터(283m) 등 다양한 랜드마크 빌딩에 엘리베이터를 공급하면서 초고층용 엘리베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생단시설 조감도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생단시설 조감도

젠투라이프, 이노스타 혁신상품 '5년 연속 1위'

오티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 속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첫 번째 동력은 오티스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인 ‘안전’이다. 오티스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걸쳐 철저한 안전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오티스는 신제품 개발이나 프로젝트 진행 시 ‘패스포트’라는 단계별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각 단계별로 품질, 안전 검증, 시뮬레이션 등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유럽의 안전기준 보다 한층 더 까다로운 안전기준인 WWJSSS(World Wide Job Site Safety Standard)를 적용하고 있다.

‘젠투라이프(Gen2 Life)’는 이같은 오티스의 기준을 충족하는 대표 제품이다. 젠투라이프는 강철 와이어 로프 대신 혁신적인 플랫벨트(Flat Belt)를 견인장치로 하는 엘리베이터이며, 전 세계적으로 70만대 이상 판매된 오티스의 베스트 셀러다.

젠투라이프 엘리베이터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수여하는 ‘2019 이노스타(INNOSTAR)’ 인증 엘리베이터 부문에서 1위를 5년 연속 달성하며, 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승강기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대표주자로서 오티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젠투라이프의 핵심 플랫벨트는 폴리우레탄 소재 벨트에 강철 심자가 들어가 있는 형태로, 얇지만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기계실 공간을 최소화해 건물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기적인 윤활유 주유를 필요치 않아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면서, 유지관리 및 교체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운행시 펄스 시스템 (Pulse™ System)이 벨트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을 실시간 감지해 보다 안정성 있는 운행 및 승차감을 제공한다. LED 조명과 전력 회생장치 리젠 드라이브, 비 운행시 수면 모드 제공으로 에너지 절감에도 특화됐다.

오티스 젠투라이프 '2019 이노스타 1위' 수상 모습
오티스 젠투라이프 '2019 이노스타 1위' 수상 모습

스마트 디자인 '젠투라이프 노바'

디자인 면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티스 코리아는 최근 신제품 ‘젠투라이프 노바(Gen2 Life Nova)’ 디자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젠투라이프 노바 디자인은 ‘굿 디자인 어워드’ 3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젠투라이프 디자인의 확장 버전으로, 골드(Gold), 브론즈(Bronze), 실버(Silver), 브라운(Brown) 4 종의 스탠다드 모델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항균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모델 1종으로 구성됐다.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의 등장’이라는 컨셉을 담은 ‘노바 (Nova)’ 디자인은, 이름처럼 고휘도·고광택의 메탈 소재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3D 프리즘, 붓터치, 스트라이프, 사피아노 등 감각적인 패턴을 조화롭게 배치,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또한 공간이 확장돼 보이는 스마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천장에는 슬림 LED 조명으로 내부 높이를 이전의 오티스 모델보다 약 100mm 확장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를 적용,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또한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도록 테두리에서 빛이 발산되는 엣지 조명과 시인성이 뛰어난 모노 LCD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체계화된 '오티스'만의 유지관리 서비스

제품 출시만이 아닌 체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 역시 오티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오티스는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 서비스 정보센터(OTISLINE)를 설립, 24시간 고장 대응 서비스와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점검이 가능한 ‘엘리트 서비스(Elite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고장이력관리 및 부품관리 시스템, 순정부품 사용 및 신속한 고장 대처가 그 핵심이다.

최근에는 승강기 유지보수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승강기가 멈춰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층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그 첫 단계로 2016년부터 전 세계 3만1000명 이상의 오티스 서비스 엔지니어들에게 스마트폰과 오티스 자체 개발 서비스 앱(App)을 배포했다. 오티스 코리아는 2016년 말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앱을 배포하고, 현재 이를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엔지니어는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승강기 상태정보와 점검에 필요한 도구와 진단정보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객 역시 이러한 진단 정보와 점검 진행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분석 솔루션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티스는 2018년 말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 ‘시그니처 서비스(Signature Service)’를 국내에 소개했으며, 사물인터넷 기반의 유지관리 솔루션 ‘오티스원(Otis ONE)’을 올해 중반부터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시그니처 서비스는 165년 동안 축적된 전문성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약속을 지키는 문화, 투명한 소통, 고객 맞춤형 체험, 지능형 제품’ 네 가지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오티스의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이며, 이를 통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오티스원은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그니처 서비스의 가치를 담아 고객에게 선보이는 최첨단 솔루션이다. 오티스원은 1980년대부터 30년 이상 축적된 원격 모니터링 경험과 클라우드,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및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측·대응함으로써 승강기의 가동 중단을 최소화한다.

올해 중반부터 선보일 예정인 '오티스원(Otis ONE)'
올해 중반부터 선보일 예정인 '오티스원(Otis ONE)'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 6월 가동

오티스 코리아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을 통해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에 더욱 탄력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티스가 신설하는 R&D 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인천 연수구 송도동 제 4공구) 내에 위치하며, 올해 6월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완공 후 서울을 비롯하여 인천, 창원 등 3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하고, 현대화 시스템 센터, 품질 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의 기능도 일부 이전한다. 이 곳에는 오티스 직원 약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며,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 및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티스는 향후 이 R&D 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호주, 동남아 포함)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고, 전 세계에 위치한 오티스 연구개발 센터와의 기술교류 역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할 분야는 ‘디지털화’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승강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개발을 진행한다.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는 콜센터, 클라우드, 엘리베이터가 항상 연결되어 있어 고장으로 멈추기 전에 문제를 진단, 원격으로 해결하고, 고장시에는 엔지니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고장의 원인과 수리 방법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고객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승강기 제어반과 같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 부품의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제품 개발과 설계, 시뮬레이션이 하나의 공간에서 진행됨으로써 제품의 개발기간 단축,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 대응 역시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