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지속 전망·중동 정정불안 심화는 하락폭 제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일 국제유가(Brent 기준)는 미-중 무역 분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OPEC 감산 지속 전망과 중동 정정불안 심화,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4 달러 상승한 63.10 달러, 브렌트유는 0.24 달러 하락한 71.97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말 화웨이 등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중단 행정명령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약 0.33%, 미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약 1.46% 떨어졌다.
사우디의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올 하반기에도 감산 정책을 지속할 수 있도록 OPEC 회원국을 독려했으며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사우디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 지속도 중동 정정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을 원한다면 이는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우디의 Al-Jubeir 외무장관은 “이란이 전쟁을 선택한다면 사우디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97.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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