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7일 일부 언론들의 'UAE 정비사업 계약과 에너지전환(탈원전)' 관련 보도에 대해 정부와 관계기관이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같은 날 해명자료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장기설계지원계약·핵연료 MOU 체결(2018.3), UAE 왕세제 방한계기 한-UAE 원전 업계간 협력선언문 채택(2019.2) 등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UAE측은 양국간 원전협력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UAE 정비계약은 협상 중인 사항이며, 구체적 내용은 UAE측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UAE측은 향후 정비사업에 있어 팀코리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협상이 완료되면 UAE측에서 주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에도 UAE ENEC 알하마디 사장은 지난 22일 제주 원자력 연차대회 기조강연에서 "원전 설계·건설은 물론 운영·정비 과정에도 한국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양국간 원전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즉, UAE측은 한국과 협력을 중심으로 향후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 정부와 한수원의 설명이다.
또한 UAE측은 정비계약 체결방식을 검토 후 사업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