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에너지 투자 1조8000억불… 3년 연속 감소세 보이다 안정세로 전환
<에너지효율 지역별 투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효율 관련 투자 금액은 총 2400억 달러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2년 연속 안정세를 지속했다.
IEA가 최근 발간한 ‘World Energy 해외이슈 Investment 2019’에 따르면 건물부문이 에너지효율 투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고효율 건물에 대한 투자 금액은 13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지난해 에너지효율에 대한 유럽 정부의 지원이 2017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고효율 건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즐었다.
전 세계 에너지효율 투자 증가 둔화는 고효율 건물에 대한 투자 감소의 결과로 고효율 건물에 대한 투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투자 금액은 40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용 에너지효율 투자 금액 비중은 2015년 대비 증가(2015년 25%→ 2018년 37%)했고 북미는 감소세(2015년 17%→ 2018년 10% 이하)를 지속했다. 중국 정부는 ESCO 사업 지원을 통해 산업부문 에너지효율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에너지 투자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에너지 투자 금액이 1조8000억 달러를 넘으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류 및 가스, 석탄 공급에 대한 지출 증가가 세계 에너지 투자를 주도했다.
발전부문은 3년 연속 최대 에너지 투자 분야지만 중국의 석탄발전 및 미국의 가스발전에 대한 투자 감소로 인해 발전부문의 에너지 투자는 1% 줄었다.
석유·가스부문은 유가 상승과 짧은 주기의 프로젝트 진행 및 셰일로의 전환으로 상류부문의 석유 및 가스 투자가 4% 증가하면서 석유 및 가스 공급이 1% 늘어났다.
석탄 공급 투자는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수송 및 열, 재생에너지 투자는 감소한 반면 새로운 바이오 연료 공장에 대한 투자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