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SS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자
[사설] ESS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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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1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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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문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한국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 전지시장이 올해 16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전년대비 38% 성장을 전망했다. 그 뿐만 아니다. 2020년에는 23.7GWh, 2025년 86.9GWh로 연평균 26% 견실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은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역시 든든하다. 태양광 연계 ESS 설치 때 지급되는 투자세액 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ESS 단독이나 다른 재생에너지 연계 시에도 적용하는 것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중국 시장 확대일로에 있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력용·상업용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잇따른 ESS 화재로 예정됐던 ESS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ESS 전기 촉진 요금제도 역시 2020년 이후 소멸될 예정이어서 상업용 ESS 시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가 이 보고서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ESS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우리는 화재 사고 이후 시장 정체가 생각보다 오래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사고 조사와 대책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지만 일정대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지연되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와 시장 불안만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ESS 화재 원인과 관련해 여러 분석과 진단이 여기저기서 나오면서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에 대한 혼란만 가중시킨 꼴이 됐다. 특히 에너지 신성장동력으로 힘차게 출발했던 ESS산업이 화재로 인해 성장의 모멘텀을 상실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 달 초 ESS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정부도 업계도 조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속앓이를 했을 것으로 안다. 아무쪼록 정확한 진단과 치밀한 사후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정체돼 있는 ESS 시장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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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9-05-31 13:46:27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된 리튬계열 ESS는 화재로 다수의 인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으므로 쉽게 허가하면 안된다. 근본적인 화재위험 없는 배터리를 개발하여 인구밀집 지역 ESS에 적용해야한다. 사람 목숨이 돈보다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