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속도 낸다”
“덴마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속도 낸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0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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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드, 현대스틸산업·삼강엠앤티와 대만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공급 계약
한국 기업 역량 높이 평가… “협력 통해 에너지 전환 달성에 도움되고 싶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과 덴마크간 해상풍력 협력 확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기업이 한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어 주목된다.

덴마크 대표 국영 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는 5일 현대스틸산업 및 삼강엠앤티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대만 ‘창화1 프로젝트’와 ‘2a 프로젝트’ 사업에 필요한 자켓형 기초 구조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창화 1과 2a 프로젝트는 대만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로서 창화 해안에서 약 35∼50km 떨어진 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설치용량은 약 900MW로 대만 내 1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발전소는 각각 오는 2021년과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분야와 석유, 가스 관련 프로젝트에서 유사 철골 구조물을 공급하는 등 해당 프로젝트의 시행 자격 요건을 충족한 삼강엠앤티와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1년 3월까지 자켓 구조물을 각각 28대, 27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인 마티아스 바우스바인은 “최근 LS전선이 영국 ‘혼시 프로젝트 2’를 수주하는 등 한국 기업이 지난 수 년 간 유럽 해상풍력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지사장은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 속에서 해상풍력발전의 효과와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육지 공간 부족과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아 해상풍력발전은 전력생산원으로서 높은 가능성이 있고 한국 정부도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규모를 12GW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오스테드는 앞으로도 한국 협력 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테드는 두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대만 기업인 SDMS와 계약을 맺고 10월 자켓 구조물 56대를 조달할 예정이다.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는 해상풍력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1100개가 넘는 해상풍력터빈을 가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완공한 해상풍력발전소의 설치용량은 총 5.6GW에 달한다. 창화 1, 2a를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의 발전량도 4.3GW에 이른다. 오는 2023년까지 미국에 1GW급 발전소를, 2025년까지 독일에 1.1GW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같은 기간 동안 대만에 0.9GW급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2025년께 공사를 완료해 발전량을 총 15GW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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