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칼럼 - 부산대학교총장 박 재 윤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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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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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총장 박 재 윤 (경제학박사)

“디지털혁명 흐름 잘 파악해야”



21C는 인터넷 비즈니스시대



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향후 2년 동안 연평균 200%씩 커 나갈 것이고 디지털 기술발달로 인터넷에 기술과 수단을 제공, 인터넷 네트워크 발달은 다시 디지털 기술의 향상을 위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 기술 지식이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 주도 경제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벤처형 조직과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놀랍도록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군단은 네트워크형 분업 구조를 촉진, 기술 혁명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여명, 곧 5억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자 상거래도 98년 260억 달러 수준에서 2005년 이전에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우리 나라 인터넷 이용자도 약 500만명,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인 약 22억 달러로 추정된다.
일부 인터넷 기업들이 주당 천만원을 넘어서는 새로운 황제주로 등극하고 있고 앞으로 일등 신랑·신부감은 당연코 벤처기업 사장이나 직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기업 직원들의 인터넷을 향한 골드 러시도 가속화 될 것이다.
이렇듯 인터넷의 급속한 파급효과로 수많은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고 휴대폰을 이용해서 컴퓨터처럼 인터넷을 쓰는 날도 멀지 않았다.
인터넷이라는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창의성과 아이디어 하나로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괴력의 신예들이 등장하고 영화 등 대중문화 오락산업의 눈부신 발전도 계속되어진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 게임 등 오락을 즐기며 원하는 상품도 구입한다.
E-메일 등을 통해 소식을 주고받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 활동을 한다. 콘텐츠(뉴스 금융 연예 오락 부동산 등을 제공) 커뮤니티(동호회 게시판 대화방 등) 커머스(쇼핑몰 경매 등 인터넷 중계) 커뮤니케이션(E-메일 인스턴트 메신저)으로 불려지는 인터넷 키워드 4C로 집약되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21세기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열린다.
왜냐하면 이들 네분야의 상호 보완관계가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시키며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콘텐츠는 직접 커머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바야흐로 인터넷은 시공의 벽을 허물고 인류 전체의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고 있는 것이다.
2000년 들어 특히 주목할 점은 온라인 증권거래로 전세계 시장을 하나로 묶어 놓고 세계 증권 시장의 단일화가 실현, 24시간 거래, 하루 수조 달러의 움직임만으로도 전화선 또는 케이블을 통해 광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금융 빅뱅의 단행으로 증권, 보험, 채권을 망라한 금융산업의 백화점화가 가능해졌다.
우리 나라 또한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기관들은 전자 금융에 눈을 돌려 본격적인 사이버화에 전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뱅킹, 금융사 간의 전략적인 제휴, 자동화 기기의 보급, 전자화폐 사업 진출 등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전자 상거래 급부상으로 돈, 신용카드에 이어 전자화폐가 탄생되고 업무 제휴로 금융기관들은 생존을 위한 탈바꿈을 서두르고 기업들도 서로의 장점에 대한 정보교환 등 네트워크를 형성,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디지털의 세계를 정복하면 성공


21세기는 과연 디지털 기술의 시대이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디지털의 운용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디지털 혁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과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결과가 따른다.
오로지 지식 프로세서 장악으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된 빌케이츠와 인터넷의 황제로 불리어지는 손정의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최근 코스닥시장을 통해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잡은 행운아들이 속속 탄생되고, 사이버 증권 거래를 통해 몇 십억을 벌어들이는가 하면, 도메인 YEAR 2000이 천만불에 거래가 되는 등 실리콘 밸리에 한국의 벤처 귀재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디지털 혁명의 흐름에 적극 편성했다는 것이다.
대학보다는 벤처사업을 택하는 젊은이가 늘고, 회사를 나가지 않아도 재택 근무가 가능하며, 화상으로 공부할 수 있고, 더 이상 학력이 통하지 않는, 원하는 보수를 스스로 매기고 있는 사이버 세계의 신파워 엘리트들이 등장하고, 인터넷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곧 기업의 가치로 파악되는, 입사 면접시험 때 인터넷을 얼마나 다룰 줄 아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되고, 비즈니스맨들의 명함에 E-메일 주소가 빠져 있으면 곧 뒤쳐진 사람으로 간주되는, 인터넷 검색 능력이 지식사회의 생존 무기가 되어버린, 이러한 현실은 인터넷 급류에 유연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이처럼 인터넷으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은 인류 생활 및 산업전반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에 적응하느냐 못 하느냐에 기업이나 개인의 운명은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평화의 세기, 21세기는 열린 시대이다.
역사상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온 우리가 또다시 세계적으로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는 지금, 선진경제로 가는 진정한 의미의 윤리와 인간주의가 공존하는 희망의 21세기 건설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대화해야 한다.
더불어 정확성과 투명성이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를 배경으로 시대적 흐름에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21세기에는 분명, 지금 바로 우리 세대에서 선진경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기산업신문은 종합전문지로써 정론을 통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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