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열차 개발시 경유철도차량 1조 수입 대체 효과
수소열차 개발시 경유철도차량 1조 수입 대체 효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열차특별법 제정・충전설비 및 철도 이격 거리 완화 등 필요
권칠승 의원 '수소열차 개발과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현재 진행 중인 수소열차 연구개발(R&D)이 완료되면 내구 연한이 도래한 기관차와 동차 등경유철도차량의 수입대체 등 1조원에 근접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됐다. 특히 수소열차가 개발되면 우리나라는 차세대 친환경 철도차량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돼 다가오는 수소경제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 매김하는 것은 물론 세먼지 배출량 저감 등의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수소 열차 개발을 통한 이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소열차 특별법 제정 등 제도마련과 함께 충전설비 및 철도까지의 이격 거리 완화 등 법 체계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칠승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으로 '수소열차 개발과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길동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전기신호본부장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18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1.2MW이상을 적용한 철도차량 추진시스템 최적화 및 운용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개발중인 수소 철도는 2022년 개발 완료을 목표로 최종 성과물은 최고속도 110㎞, 최대출력 1.2㎽, 1회 충전시 연속주행거리는 600㎞ 이상 실증을 위한 시험차량과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수소저장용기포함), 고효율 수소연료전지하이브리드 DC-DC컨버터, 고출력밀도추진제어장치 등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진행중인 R&D가 완료되면 탄소와 미세먼지 배출량이 감소되고, 특히 2025년 기준 내구연한이 도래한 디젤기관차 153량(대당 58억원), 디젤동차 80량(량당 9억원)의 경유철도차량의 수입 대체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비전철화 구간 또는 혼합 구간 운영 중인 통근형 철도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철도차량의 핵심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또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차량 개발을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 안정성 입증, 철도보호지구내 수소충전솔비 설치 제안 규제 개정, 철도차량용 고출력 내구성 수수연료전지 스택 및 BOP개발, 수소철도차량 적용 복합소재 수소 저장용기 개발 등의 현안 사항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본부장은 “철도차량을 위한 수소버스 차고지 및 수소차 공용 대용량 다목적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철도 유휴 전력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Green수소 생산 기술,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 차량의 적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제도 정비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학연 유기적 연계 도모를 위한 국가적 방안모색, 수소에너지에 대한 불인인식 해소 및 국민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정청래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연구원장은 “수소열차 도입 시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소음진동 저감, 신규 전력 인프라 설치 비용 절감 등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수소경제사회 가속화를 통한 수소인프라 안정화 시에는 비전차선 및 혼용구간, 남북대륙철도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 개발 및 운용사례와 관련기술 기준,제도/법령부재, 유지 보스 및 엔지니어 경험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소경제시대 가시화에 대비해 적극적인 시장 창출, 국내 수소 및 연료전지산업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연구원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국가 R&D사업이 종료되는 2022년 이후 별도 실용화 사업 추진시 국내 수소열차 도입은 10년정도 소요될 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자체 경쟁력 확보 및 간선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수소 경제에 대비해 법 체계 규제 완화 등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압축 가스 및 충전설비에 대해 철도까지 30M 이상 거리를 유지토록 규제하고 있는데 해외 철도의 경우 충전설비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로 수소충전소와 철도까지의 이격거리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수소경제 도래와 미세먼지 저감 차원의 친환경 수소 열자, LNG-디젤 개발 관련 충전설비 규제 완화 등 수소열차 특별법 제정, 충전설비 및 철도까지의 이격 거리 완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권칠승 의원은 “수소전기차 개발 부분에 있어 이러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 보유와 달리, 수소열차와 관련해서는 연구개발 시작 단계로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며 “수소열차 상업운행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칠승 의원은 지난 3월6일부터 4월10일까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후속조치를 위해 총 5회에 걸쳐 ‘수소경제’시리즈 토론회를 개최 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구정서(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김길동(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전기신호본부 본부장)’ 토론자 ▲정정래(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 연구원장)’ ▲송상석(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김헌정(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과장)’ ▲최연우(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 과장)’ ▲김영우(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과장) 등 철도업계, 학계,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