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올해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자동차 생산은 4.1%, 수출은 6.1% 증가하면서 각각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수초차는 내수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신차 수출 및 내수 호조세, 조업일수 증가(20→21일)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4.1% 증가하면서 36만6152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9년 1~5월 누계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현대는 신차 출시효과(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2.8% 증가한 16먼6503대를 생산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 대비 6.1% 증가한 22먼6096대가 수출됐다. 5월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국산차는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7.6% 감소하면서 전체 내수는 2.5% 감소한 15만382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및 국산 신차(팰리세이드, 쏘나타, 코란도 등)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한 13만2286대가 판매됐으며, 수입차는 일부업체 재고물량 부족(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7.2% 증가한 1만3844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한 1만849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정부의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지급 등에 따라 전기차(EV)는 전년동월 대비 72.1% 증가한 4083대, 수소차(FCEV)는 643.5% 증가한 461대가 판매됐다.
수출도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한 1만8490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130.1% 증가, 수소차는 78대가 순증했다.
전기차(EV)에서는 현대의 코나가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되는 등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차(HEV)에서는 현대의 아이오닉과 기아의 니로가 꾸준히 수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의 경우 수출은 북미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증가했으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7.5% 감소한 19.5억달러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