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천연가스・전기・수소차 세제 감면 연장 추진
[이슈]천연가스・전기・수소차 세제 감면 연장 추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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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송부문 미세먼지 ‘22년 35.8% 저감…버스・화물차 지원유지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스공사, 천연가스수소차 보급 활성화 워크샵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김병식 회장이 2019년 천연가스수소자동차 보급활성화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김병식 회장이 2019년 천연가스수소자동차 보급활성화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친환경 자동차 보급대상 차종이 천연가스와 전기, 수소버스 등으로 확대되고,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버스, 화물차 등에 대한 지원단가가 현재 상태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 천연가스차와 전기.수소차에 대한 세제 감면이 연장된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 주최에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주관으로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13~14일 까지 개최된 ‘천연가스·수소 자동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에서 환경부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워크숍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자동차 담당관 및 천연가스·수소 연료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천연가스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그 간의 천연가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공로로 박종률 대성에너지 본부장을 비롯한 4명에 대해 환경부장관의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김상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특별강연 등과 함께 LNG차량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확대방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 졌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옥외에서 트랙터 및 카고, 믹서트럭 등의 LNG차 전시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김병식 회장(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은 수송용 천연가스시장을 CNG 전세버스와 LNG화물차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CNG버스의 수소전기차로의 점진적 전환 및 충전인프라 보급에도 업계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환경부 송석섭 사무관

■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 단계적 보급 전략 추진
환경부 송석섭 사무관 ‘버스 및 화물차 저공해화 정책 방향’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대상을 천연가스와 전기, 수소버스 등으로 차종을 확대하고, 천연가스차와 전기・수소차에 대한 세제 감면 연장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단계로 경유 차량을 CNG로 전환하고 2단계로 CNG+LNG, 전기차를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3단계로 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시장 수요와 차량 특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버스, 화물차 등은 현재의 지원 단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송석섭 사무관은 ‘버스 및 화물차 저공해화 정책 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송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의 35.8% 저감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장 수요 및 차량 특성 등에 따라 1단계로 운행 중인 버스, 청소차 등 경유차를 CNG로 전환하고 2단계로 LNG 화물차・청소차와 전기특수차(건설・농업 기계 등)를 도입한다. 3단계로 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경유차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NG버스는 대형의 경우 보조금 1200만원, 중형 700만원, 하이브리드 6000만원을 지원하고, 청소차는 11톤급 대형 4200만원, 5톤급 중형 27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운송 사업용 천연가스 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021년 12월31일까지 면제하고 천연가스 버스 취득세도 75%감면하는 등 세제혜택을 부여한다.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으로 버스 1억원, 화물차 1800만원을 각각 국비 지원하고, 올해 추경예산으로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 설치비를 1기당 5000만원씩 200기에 대해 지원한다.

수소차는 구매 보조금으로 버스는 최대 2억원을 지원하고 수소버스용 충전소 설치를 위해 올해 추경예산으로 1개 소당 60억원씩 5개소에 지원하는 한편 수소차에 대한 부가세 100% 면제, 취득세 50% 5감면 등 세제 혜택도 부여한다.

이창선 가스공사 부장

■ LNG차량, 수소・전기차 브릿지 역할 가능
이창선 가스공사 부장, 충전소 건설보조금 등 정부 지원 필요


LNG차량은 수소・전기차가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수십년 간 브릿지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LNG차량 및 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한 구매보조금과 충전소 건설 융자 및 세제감면, 유가보조금 지급, 환경친화자동차에 천연가스차를 포함하는 등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다.

한국가스공사 이창선 LNG벙커링 부장은 ‘중대형 수송용 LNG차량 보급과 LNG충전소 확충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경유 화물차 미세먼지 배출량은 도로교통 부문의 68%에 달하고, 노후 건설기계는 경유차 대비 PM이 11배 배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선 부장은 “수소차 시장 점유율 목표인 2030년 10%, 2050년 34% 달성하는데 경유 차량의 검증된 실질적 대안인 LNG차량은 수소・전기차의 브릿지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장은 이어 “LNG차량 및 충전소 추진방향은 2018~2019년 기술개발, 2020년~2021년 LNG차종 다양화 Fleet 단위 보급 등 보급 여건 조성, 2022년부터 민간주도 성장을 목표로 LNG차량 양산 유도, 충전소 사업 민간 확대, 충전소 융자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선 부장이 밝힌 LNG차량 및 충전소 추진방향에 따르면 2019년까지 LNG화물차 제작 및 LNG차종 개발 확대, 신규 충전소 건설, 소규모 충전설비 상업화 등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 개발 LNG야드 트렉터 100대를 지속보급하고 LNG로드 트랙터 8대를 시범 보급한다.

아울러 올해 3분기까지 LNG레미콘 트럭 1대 및 LNG대형 청소차 3대 등을 신규 개발하고,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시범운행을 진행한다.
LNG 리파워링 5톤 차량에 대해서도 올 3분기부터 내년 1분기 까지 차량 실증 및 시범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부장은 LNG충전소 확충방향과 관련해선  “초기 수요 부족과 인프라 구축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이에 따라 공사가 선도적으로 충전소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LNG충전소 20여개를 신설하고, 2022년 부터는 민간주도로 90여개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장은 “경제규모 충전대수인 충전소당 하루 약 60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수년간 적자가 전망된다”며 “공사가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 LNG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LNG차량 양산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수소 SPC와 수소/LNG복합충전소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규 LNG충전설비로 소형 LNG충전설비와 이동식 LNG충전차량 개발도 추진한다. 소형 LNG충전소는 기존 LNG충전소 대비 약 40%의 설치비 절감이 가능하고, 충전시간도 650리터 탱크 기준 대당 3분이 소요되며, 가스기화를 낮추기 위한 BOG쿨러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LNG충전차량은 항만 야드트렉터에 LNG충전이 가능한 계량설비, 초저온 펌프와 디스펜서 등을 장착하고, 이중 구조 탱크 또는 차량에 둑을 설치해 누출피해도 예방할 방침이다.

이창선 부장은 “경유 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해 6만대를 14년간 운행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 효과로 약 2조 1000억원의 환경편익 등 대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또 “LNG차량은 경유 대비 차량 가격은 상승하나 운행 및 유지관리 비용의 대폭 절감이 가능하다”며 “LNG대형차 6만대를 14년간 운행할 경우 약 4조30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환경규제로 수출이 급감한 경유 상용차 대신 LNG상용차 개발 및 보급으로 상용차 제조업의 활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타대우상용차 황춘화 부장

■LNG차량 구매 유도 1순위 조건 충전인프라 구축
타타대우상용차 황춘화 부장, LNG화물차 환경・경제성 우수

LNG화물차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LNG차량개발지원, LNG차량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며 특히 고객의 LNG차량 구매 유도를 위한 1순위 조건으로 LNG충전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제시됐다.

타타대우상용차 황춘화 부장은 ‘LNG화물차 기술 및 운행결과’발표를 통해 LNG화물차량 6x2LNG트렉터를 제작해 지난해 9월 차량 인도 후 시범 운행에 착수한 결과 디젤대비 환경성과 경제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부장은 “6개월간 시범운행한 결과 LNG화물차가 디젤대비 CO는 57%수준, Nox는 38%수준으로 낮게 배출했고, 연료비도 디젤차량이 유가보조금을 받을 경우 LNG차량이 379만원 절감됐고, 디젤차량에 유가보조금이 없을 경우 LNG차가 761만8000원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피력했다.

차량 소음 측정에서도 주행시 실내소음의 경우 LNG차가 디젤대비 4%, 아이들 소음은 14%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황부장의 설명이다.

황 부장은 이어 “LNG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완성차 업계의 생산라인 LNG충전설비 지원, 최소 주문 물량의 선정 등을 통한 적극적 개발을 유도하고 관련규제 법규의 현실화 등 LNG차량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 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 연료 사용 보조금 지원, LNG차량 허가제(총량제)규제 해제, 친환경화물차에 대한 신규 법규 적용시점 유예 등 LNG차량 인센티브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황 부장은 “LNG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소규모 충전소 법제화 및 이동식 충전소 LNG충전소를 검토하고 LNG충전소 확대를 위한 홍보 및 관련사업 연계 등도 필요하다”며 “특히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화물차량에 대해서도 버스와 동일한 11년의 차령제 시행 등 화물차량 규제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워크숍에 앞서 그 간의 천연가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공로자 4명이 환경부장관의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워크숍에 앞서 그 간의 천연가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공로에 기여한 공로로 대성에너지 박종률 본부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환경부장관의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 간의 천연가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공로로 대성에너지 박종률 본부장을 비롯한 4명에 대한 환경부장관의 표창과 김상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LNG 화물차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관련 주제 발표등이 이뤄졌다.

또한, 부대행사로 옥외에서 트랙터 및 카고, 믹서트럭 등의 LNG차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옥외에서는 현재 시범 운행 중에 있는 LNG 트랙터(타타대우상용차)와 새로 개발된 LNG 믹서트럭(타타대우상용차), LNG 5톤 리파워트럭(삼진야드) 등 다양한 차종의 LNG 차량이 전시돼 LNG 차량의 대형화물 및 건설기계로의 상용화 개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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