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여러분의 CEO는 퇴근후 어디로 가십니까 ?
[특별기고] 여러분의 CEO는 퇴근후 어디로 가십니까 ?
  • 김명기 (원자력기술사, CEO/Enertopia)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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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많은 CEO, 미국.유럽.아시아 국가의 회사 CEO로 임명되길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Enertopia(www.enertopia.fr) 김명기 사장이 에너지데일리 독자들을 위해 펜을 들었다. 김명기 사장은 한국전력공사를 퇴직하고 지난 2000년 프랑스 파리에 Enertopia를 설립한데 이어  2004년에는 서울에 지사로서 에너토피아코리아를 설립했다. Enertopia는 대한민국 항공/위성분야 및 원자력, 발전, 석유 화학, 제철, 조선, 나노산업, 위성 통신등의 첨단기술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토털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분야에 있어서는 19여년의 노하우를 집결한 SCM(공급자망 관리)개발과 InternetPlatform 을 개발해 외자 및 기술용역을 신속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김명기 대표는 프랑스 및 유럽 지역의 국제 산업 동향 등을 고려한 글을 본지에 기고하고 있다. 본지는 김명기 CEO가 연전에 기고한  ‘EU와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이어 이번에는 ‘여러분의 CEO는 퇴근후 어디로 가십니까 ?’ 제하의 특별기고를 게재한다.

김명기 (원자력기술사, CEO/Enertopia)
김명기 (원자력기술사, CEO/Enertopia)

[에너지데일리]  인간은 기계와 달라서 하루 2-3번 먹어야 하고 저녁에는 잠을 자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해 열심히 일을 하고 오후에는 퇴근해 저녁 식사를 하고 잠을 잔다. 회사 규모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또는 형태가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간에 여러분의 CEO도 시간이 되면 사무실을 나선다. 나의 그가 어떻게 누구와 함께 저녁을 먹는가가 관심거리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중심이다.

일전에 서울 출장 때, 강남의 한 식당에서 우리 부부는 한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는 퇴근 후 집에서 요리를 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라고 말하였다. 사실 나는 지난 5년 전부터 아내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해 오고 있다. 이제는 독자적으로 장도 보고 요리도 하고 식단도 준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런 중년 남자의 모습은 파리에 사는 우리에게는 그렇게 낯설지 않다.

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던 상대편 부인은 '대한민국의 CEO는 저녁에 고객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이어 술집에 들렀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간다'라고 말하면서 유럽 남편들이 부럽다고 하였다. 내가 프랑스에 정착한지 23년이 넘었고 내가 이 사회의 분위기에 서서히 바뀐 것이지 그 이전에는 나도 직장 생활을 할 때 그렇게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핑계를 대고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가곤 했기에 그 부인의 칭찬이 쑥스러웠다.

프랑스를 포함하는 유럽의 회사들의 일은 대부분 프로젝트화 되어 있기에 금액, 기간, 중요도에 따라서 책임자를 정하고 조직원은 책임자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한다. 회사의 일상 업무 또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회사의 CEO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추진에 개입해 중간보고를 받거나 시정을 명한다. 또 CEO는 그 결과를 활용한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만든다. 이렇게 유럽의 CEO는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또 회사 책임자들의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한국 회사는 일반적으로, 이미 확정된 조직에 보직된 사람의 능력에 따라 프로젝트가 개발되고 책임자의 선정은 신뢰성(충성도)과 친분을 우선시 되고 전문성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히 회사의 일상적인 업무가 중요한 일이 되고 프로젝트는 회사 정책에 영향력을 거의 미치지 않게 되므로 회사의 CEO는 대부분시간을 일상 업무 보고를 받고 결재 서류에 사인하면서 보낸다. 회사의 비젼은 누군가에 의해 이미 정해졌으니 CEO는 부하 직원을 잘 관리해 목표된 실적을 초과 달성하게 되면 임기말에 훌륭한 경영자라 칭호를 받는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없으니 일상이 단조롭게 되고 사고가 발생하면 수습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게 된다.

프랑스 CEO는 다양한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미래 환경을 가상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회사 전략에 정착시켜서 회사가 다가오는 미래를 맞이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또 프로젝트 결과물을 기초로 하여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전략을 수립한다. 그들은 항상 최신의 정보 및 자료로 업데이트 되어야 하므로 각종 책, 세미나, 전문가 회의, 방문 등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결과로서 그 전에는 없었던 것을 만들어 낸다. 기술이 급격하게 진보하는 21세기에서 생존과 번영을 동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그들이기에 프랑스 대부분의 CEO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유럽은 수시로 생성되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면서 성공적으로 완수된 프로젝트는 그 구성원 대부분이 운영 조직으로 변형되어 회사 매출을 늘려 나간다. 이렇게 회사는 매일 매일 새롭게 재탄생되는 것이다. 유럽이 고 물가 및 고 사회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능동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지만 그 들의 제품들은, 또 S/W는 전 세계로 팔려 나간다. 반면에 한국의 대기업은 새로운 공장이 건설되거나 가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엄청난 인력을 매년 정기적으로 공개 채용해 배치한다. 중소기업의 CEO는 대기업 시험에서 탈락된 인력 중에서 자격을 갖춘 인재를 구해야 하므로 애로 사항이 많다.

한국의 대부분의 CEO는 국내 소비 물량 보다는 해외 기업으로 부터 물량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수주하고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에 이르게 되므로 발주자의 기술수준 만족과 함께 납기준수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회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을 경영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 세계가 공인하는 자체 브랜드가 없거나 또는 하청 공장을 자처하는 일부 대기업과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CEO는 신규 제품 개발, 디자인 개발, 콘텐츠 개발 등에 자유로울 수가 있다. 외국에서 공부하였거나 또는 외국 기업에 근무 한 경력으로 스카우트된 CEO는 초창기 회사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중점을 두다가 내부 조직의 반발로 포기 수준에 이를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경영 환경의 배경이 다르다 보니 유럽, 한국의 CEO는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먼저 유럽의 CEO는 수많은 공부, 연구로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므로 퇴근 후 집에 가서 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한국의 CEO는 회사의 내부 보다는 외부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유사한 품질과 가격을 갖춘 기업들 간의 수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친분 쌓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발주처에 대한 저녁 접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 질 것이다. 발주처가 정부, 공공기관일 경우 접대에 대해 김영란법이 적용되므로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이 더욱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외국에서 영입된 CEO에게 한국식 접대 문화는 가장 힘든 일 일 것이다.

유럽의 CEO는 능력이 인정받는 경우 다양한 형태의 산업으로 옮겨 다니면서 회사의 매출을 늘리거나 신규 산업 진출, 기존업종의 매각 등의 어려운 미션을 수행한다. 대한민국 공기업의 CEO는 자체 출신 보다는 대부분 고위 공직자 출신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이는 정부기관과 공기업이 잘 소통하여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의미 이며, 혁신적 개혁, 변화, 세계화를 보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반면에 프랑스 고위 공직자는 은퇴 후 CEO 보다는 회사의 경영자문, 감사 등에 참여해 대외 로비 및 회사 내부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초등학교 학생 평가에서 상대평가를 절대 평가로 바꾸자는 것은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지 말자는 것이다. 각자가 갖고 있는 신체적 특성, 취미, 정성 등이 달라서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에게 미리 부터 좌절감을 주지 말자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경쟁은 필수이나 공정성을 앞세워 무리한 경쟁 구조를 만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다. 21세기는 대단위 공장에 의한 단일품목의 대량 생산 보다는 다품목 소량 생산이 더 효율적이고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여력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 CEO는 대기업 보다 더 많은 이익을 단기간에 창출할 수가 있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각되게 하고 또 기업의 생존 기간을 더 늘릴 수가 있다. 대기업 구조를 이런 중소기업 형태로 잘게 나눈다면 더 많은 인력채용, 더 높은 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더 부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수출 위주의 장치산업은 영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그리고 독일과 일본으로 흘러갔다가 한국에 상륙하였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풍부한 값싼 인력과 값싼 부지, 풍부하고 값싼 원자재, 거의 전무하였던 환경규제 등의 경영 환경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1988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애국이고 일하는 것 자체가 취미였으며, 명령과 복종에 익숙한 은퇴한 군 출신이 회사의 CEO로 많이 임명되었다.

그러나 오늘 날은 외국 자본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한 경쟁으로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50대 후반 일 것이며,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업 환경에서 한국은 기계가 아닌 인간에 의한 지적기반 산업에 투자해야 하고 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 컨설팅, 교육, 법률, 환경, 보험, 프로그램개발, 영화, 뮤직, 개임, 패션, 디자인, 여행, 유통, 환경, 의약품, 실버산업, 레저 등에 다양한 취미, 특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 현재 이런 분야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인력은 조속히 퇴사하고 창업해 CEO로서 회사를 성장시켜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 개인 기업은 설립이 쉬고 빠르게 사업에 착수가 있으며, 회사가 폐업에 이르더라도 사장에게 부과되는 책임은 책정한 자본금에 한정되며 일반적으로 연 매출액 3백만 유로(39억 원) 까지의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이 회사 구조를 갖는다. 반면에 대한민국 개인 기업은 사고 발생시 CEO가 무한 책임으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구조로써 본인은 물론 가족, 친구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 한국의 대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로 오늘 날 성장의 한계점에 도달하였으므로 이제는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배려와 함께 따뜻한 법을 개발해서 <창업하면 성공한다.> 라는 평범한 논리가 통하는 나라가 되게 해서 중산층이 단단한 알찬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일전에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예비 발주 계약서를 받아 검토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놀랐다. 중요한 부분은 <만일, 계약자가 자책사항으로서 납기를 보장할 수 없을 때는 발주자가 동 계약에 관련한 기술자료 및 생산 설비를 접수가능하게 제공해야 하고 또 발주자는 계약자의 고유 특허, 도면 등의 기술 자료를 무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라고 되어 있었다. 향후 협상을 통해 이 부분을 삭제하고 발주서에 사인을 한 바 있다. 만약, 발주자가 악의적인 마음만 가지면 언제든지 중소기업인 계약자를 파산에 이르게 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중소기업은 그간 쌓은 모든 것을 발주자인 대기업에게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이런 불공정한 계약 내용은 법으로 금지되어있다.

한국의 독특한 기업문화로서, 직원은 회사의 소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CEO는 부하 직원을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시도하고 어렵게 될 경우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회사는 다양한 경영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회사 내에 다양한 개성을 갖은 직원들이 필요로 한다. 내가 전에 근무 할 때, 우리는 부 단위로 점심을 같이 먹고, 부 단위로 산책을 같이 하고, 부 단위로 저녁 회식을 같이 하고, 부 단위로 주말 야유회, 경조사 등을 함께 가곤 하였다. 이러한 조직의 일체화는 업무의 질을 획일화 되게 하여 창조적인 일을 개발할 수 없게 만들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가 없게 한다. 프랑스는 태생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풍습이 다르고, 취미가 달라도 회사를 위해 고용되었으므로 CEO의 리더쉽에 따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다.

대한민국 남자들에게는 국방의무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사회 단절이 발생하는 반면에 여성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한국 사회가 남성 위주의 기업문화인 다양한 회식, 접대문화로 여성의 참여가 낮아진다. 교직, 은행직, 법률직, 공직에 능력을 갖춘 더 많은 여성이 남성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21세기는 지식기반 산업으로서 정적이고, 침착하고 세밀한 면이 강조되므로 여성 CEO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 김영란 법 시행 이후로 달라진 비즈니스 문화는 여성의 진출을 유도하는 듯하다. 대한민국은 유독 여성 파워가 강하다, 여자 골프, 여자 배구, 여자 핸드볼, 여자 축구, 여자 스케이트에 이어 세계적인 여자 CEO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을 기대 한다.

고구려의 영토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그 국경은 북경을 포함했었다. 국경을 지키는 군인이 밟은 땅 부터 그 나라의 영토라고 말한다. 경제 영토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고 한 나라의 제품이 있는 곳, 공장이 있는 곳, 사무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젊은이는 아시아 국가 중 그 어느 나라 보다 영어로 말을 잘한다고 평가 받고 있고 외국에서 현지 적응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어가 통하는 나라라면 우리의 젊은이가 진출해 회사를 설립하고 CEO가 될 수 있다. 빠른 경제성장 덕에 우리는 볏짚으로 만든 신, 면으로 만든 신, 고무로 만든 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 천연고무로 만든 신에 이어 가죽으로 만든 구두를 신었던 세대가 모두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세계 그 어는 나라에서도 정착하고 비즈를 개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 아브라함이 고향,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서 결국 그의 민족에게 큰 축복이 내린 것과 같이, 이제 한국의 젊은이는 한국을 떠나 전 세계로 떠나기를 바란다.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이 길어서 우리 선조는 일찍 부터 김장을 하고 많은 야채를 땅에 묻어 긴 겨울 동안에도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가 있었다. 그러하기에 한국인은 저장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미래를 보는 CEO는 춘궁기를 대비해 회사 여유 자금을 비축한다. 한국인 CEO는 다른 나라 출신에 비해 근검절약 정신으로 어려운 과정을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유럽의 CEO는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투자자의 손실을 줄이고자 신속히 청산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에 한국인 CEO는 회사를 어려움에서 구하고 다양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로 회사가 회생한다. IMF 때, 금 모으기 운동의 전개는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프랑스의 발전설비 제조 기업인 알스톰이 2014년 GE에 인수 되었고 이어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도 2015년 프랑스 전력공사로 인수 합병 되었지만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만약 한국의 삼성과 현대가 망해 해외기업에 인수되어도 이렇게 조용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프랑스는 철저한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정책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망해도 중소기업은 변함없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전속 계약을 맺는 종속 관계에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망하면 중소기업은 판로가 막혀서 함께 망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나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대기업이 개발한 기술특허는 중소기업과 공유하게 해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역할을 재정립해 전문 인력이 안심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게 해 독자적으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

지난 날, 직원이 변해야 회사가 발전한다고 강조 하였기에 직원 교육에 박차를 가했었다. 그런데 오늘 날은 직원이 입사 전부터 이미 완벽한 수준으로 갖추어졌으므로 이제 교육의 대상자는 CEO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CEO는 전임 CEO들에 의해 만들어 진다. 프랑스 대기업의 이사는 전임 이사와 거의 1년 이상을 함께 근무 하면서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이 기간 중에 신임은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CEO를 꿈꾸는 사람은 부단히 자기 자신을 Up-date 시켜야 하며 다양한 기술, 사무, 행정, 역사, 철학 등 많은 것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고 책을 통해 배워야 한다. 나는 중소기업의 CEO로서 경영에 관련한 책을 읽었고 이어 경제, 정치, 문화, 역사에 관한 책을 기차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사무실에서 시간 나는 대로 읽었다. CEO는 많이 알아야 하고 또 탤런트 같은 연기력으로 회사를 이끌고 고객을 감동 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CEO는 회사의 최고 높은 자리로서 항상 외롭고 힘든 곳이다. 아무나 대화를 할 수도 없다. 상담을 할 수도 없다.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은 아내, 부모 그리고 자식 밖에 없을 것이다. CEO는 혼자 식사 하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차를 타고 등등 혼자 있을 때가 많다. 혼자 공부하고 책을 읽고 사색을 한다. 회사의 중대 결정 사항이 있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을 혼자 생각해야 한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러하기에 프랑스 CEO는 퇴근 시간 후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회사 일을 생각하면서 회사 일로 부터 자신을 분리시킨다.

내가 쓴 글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를 기억해 작성 하였으니 오늘 날 모습과는 다를 수가 있고 또 틀릴 수가 있다고 생각되며, 대상을 CEO로 하였기에 내 주제를 넘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다.

마지막으로, 나는 향후 대한민국의 많은 CEO가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에 위치한 회사의 CEO로 임명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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