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올해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발전 넘어선다”
[분석] “올해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발전 넘어선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8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원자력 급감세 지속·석탄 증가세 크게 둔화… 가스, 원전 대체로 발전용 급증
올 에너지소비 증가세 크게 둔화… 석유·원자력 수요 증가/석탄·가스 감소로 전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에너지수요전망[2019/상반기]결과를 내놓았다. 2018년도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올해 에너지원별 소비 동향을 예상함으로써 에너지정책과 에너지전환의 흐름을 전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국영 기자>

 

▲2018년 에너지 소비 동향

총에너지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억730만 TOE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여름철 폭염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설비 정지, 경제성장률 하락, 유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원료용(비에너지유, 제철용 유연탄 등)이 납사를 중심으로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 둔화를 이끌었으며 원료용을 제외할 경우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와 원자력 소비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석탄과 가스 소비는 증가했다. 석유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송용과 건물용 소비가 감소했고 산업용도 석유화학 납사크랙커 설비 유지 보수 증가 및 사고로 인한 석유화학 설비의 비계획 정지 등으로 납사를 중심으로 줄었다.

석탄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으나 발전용이 신규 설비 진입 효과 축소와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제한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고 산업용도 철강경기 부진 등으로 둔화하며 증가세가 전년 대비 5.6%P 하락했다.

가스는 원자력 발전량 급감을 가스발전이 대부분 대체하며 발전용이 급증하고 도시가스 제조용도 추운 겨울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도시가스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빠르게 소비가 증가했다.

원자력은 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상당수의 원전에서 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난 가운데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폐기 효과도 발생하며 급감세를 지속했다.

전력은 산업용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업을 중심으로 늘고 건물용도 겨울철 한파 및 기록적인 여름철 폭염, 주택용 누진제 한시 완화 효과 등으로 급증하며 늘어났다.

부문별 에너지 소비의 경우 산업용은 둔화, 수송용은 감소, 건물용은 급증했다. 산업용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제조업 경기 부진과 석유화학 공장의 설비 보수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1%대에 그쳤다.

수송용은 자동차 대수 및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했다. 건물용은 기온 효과, 에너지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에너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2019년 에너지 수요 전망

총에너지소비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 둔화 속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경우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2019년에는 둔화하고 민간소비도 둔화하며 에너지 수요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에 이상 폭염과 한파로 급증했던 냉·난방용이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 시 감소하며 에너지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와 원자력 수요는 증가로, 석탄과 가스는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는 국제 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의 영향으로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감소했던 납사 수요가 2019년에는 기저 효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으로 반등하며 산업용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류세 인하로 수송용의 증가세가 상승하겠으나 발전용은 전력 수요 둔화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석탄은 산업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전용이 급감하며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했다. 산업용 석탄 수요는 철강 수요 산업 부진, 보호모역주의 강화,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2018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석탄 수요는 영동2호기의 바이오매스 전환, 삼천포 1·2호기 폐기,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에 따른 화력발전 출력제한 조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태안 9·10호기의 가동 중지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는 전력 수요 증가세 둔화, 기저발전 증가, 평년 기온 회복 등으로 발전용과 도시가스 제조용이 모두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용 가스 수요는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증가로 기저 발전량이 증가하며 2018년의 급증에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가스 제조용 가스 수요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경우 난방도일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고 2018년 소비 증가 요인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완료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도 사라지며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력은 안전점검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저 효과와 신규 원전 진입 등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월성1호기 폐기와 원전의 안전점검 강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고리4호기와 신한울1호기의 신규 진입, 기저 효과 등으로 원자력 발전량은 증가로 반등이 예상된다.

전력은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2018년 급증했던 건물용이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둔화하며 증가세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세는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에서의 소비가 반도체 경기와 함께 둔화하며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급증했던 건물용 전력 수요는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과 기저 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수송부문은 반등, 건물 부문은 감소로 전환한다.

산업부문은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납사 수요 반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수송부문은 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물은 평년 기온 회복, 에너지 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되며 2019년 에너지 수요 둔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소비 주요 특징)

올해 신재생, 총발전량 7% 가량 차지

평년 기온 회복 시 에너지원단위 개선 빨라진다

 

한파와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2018년 건물용 전력 수요 증가세가 과거 평균 수준보다 두 배 정도 상승했다. 건물용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는데 평년 기온 수준이었다면 2%대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건물용 전력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P 상승했는데 이 중 냉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1.6%P, 난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0.8%P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여름이 지난해만큼 덥거나 더 더워질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안인 1%대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이 지난해만큼 더울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 전망(1.6%) 대비 0.6%P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여름이 지난해 보다 더(10%) 더워 질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3%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발전용의 수요 확대로 가스 수요 증가율은 기준 전망(-3.0%)대비 2%P 이상 상승하겠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및 총(일차)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0.3∼0.4%P 가량 상승하겠으나 여전히 2%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감소하고 원자력 발전량은 반등하며 2019년에는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 발전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총 발전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들어 축소되며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가스 발전 비중보다 아래로 내려갔다. 신재생 발전 비중은 2016년 이후 유류 발전 비중을 초과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총발전량의 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 평년 기온 회복 시 최근 지속적으로 둔화된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이 2년 연속 빨라질 전망이다. 2018년 에너지원단위 개선세는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률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빨라졌다.

2019년에는 전년 급증했던 건물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평년 기온 회복 시 큰 폭으로 둔화하며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7

2018p

2019e

상반기

하반기

연간p

상반기e

하반기e

연간e

석탄

139.8

70.0

73.2

143.2

65.1

72.3

137.4

(백만톤)

(8.1)

(5.3)

(-0.1)

(2.5)

(-7.0)

(-1.3)

(-4.1)

석유

937.1

465.4

463.9

929.3

468.9

479.1

948.0

(백만bbl)

(1.7)

(1.6)

(-3.2)

(-0.8)

(0.8)

(3.3)

(2.0)

LNG

36.4

22.1

18.8

40.9

21.6

18.2

39.7

(백만톤)

(4.3)

(19.2)

(5.4)

(12.4)

(-2.7)

(-3.3)

(-3.0)

수력

7.0

3.4

3.9

7.3

3.5

4.4

7.9

(TWh)

(5.5)

(5.8)

(2.4)

(4.0)

(2.6)

(15.0)

(9.2)

원자력

148.4

60.0

73.6

133.5

76.0

82.6

158.5

(TWh)

(-8.4)

(-23.3)

(4.6)

(-10.1)

(26.7)

(12.2)

(18.7)

신재생·기타

15.8

8.7

8.8

17.5

9.8

9.7

19.5

(백만TOE)

(16.7)

(10.7)

(10.2)

(10.5)

(13.2)

(9.6)

(11.4)

총에너지

302.1

153.3

154.0

307.3

154.4

156.6

311.1

(백만TOE)

(2.9)

(3.1)

(0.4)

(1.7)

(0.8)

(1.7)

(1.2)

 

 

 

2017

2018p

2019e

상반기

하반기

연간p

상반기e

하반기e

연간e

산업

144.3

72.9

73.3

146.3

73.1

75.5

148.6

(백만TOE)

(4.7)

(3.0)

(-0.2)

(1.4)

(0.3)

(3.0)

(1.6)

수송

42.8

20.9

21.7

42.6

21.6

21.9

43.5

(백만TOE)

(1.2)

(-0.1)

(-0.8)

(-0.5)

(3.6)

(0.7)

(2.1)

건물

46.8

26.9

22.2

49.1

26.3

22.4

48.7

(백만TOE)

(4.2)

(7.8)

(1.3)

(4.8)

(-2.1)

(0.8)

(-0.8)

최종에너지

233.9

120.7

117.2

237.9

121.1

119.8

240.8

백만TOE

(3.9)

(3.5)

(-0.0)

(1.7)

(0.3)

(2.2)

(1.2)

도시가스

22.6

14.0

10.2

24.2

13.3

10.1

23.3

(십억 )

(6.3)

(9.4)

(4.4)

(7.2)

(-5.3)

(-1.5)

(-3.7)

석유

926.6

458.4

459.4

917.8

463.7

475.6

939.2

(백만bbl)

(3.0)

(1.4)

(-3.2)

(-0.9)

(1.2)

(3.5)

(2.3)

전력

507.7

261.7

264.5

526.1

262.5

272.2

534.8

(TWh)

(2.2)

(4.1)

(3.2)

(3.6)

(0.3)

(2.9)

(1.6)

석탄

50.4

25.4

26.0

51.5

25.4

26.4

51.8

(백만톤)

(2.7)

(2.4)

(2.0)

(2.2)

(-0.2)

(1.4)

(0.6)

신재생

15.0

8.4

7.9

16.4

9.0

8.5

17.5

(백만TOE)

(14.0)

(9.6)

(8.7)

(9.1)

(10.0)

(8.4)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