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김병숙 / 한국서부발전 사장
[미니 인터뷰] 김병숙 / 한국서부발전 사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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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안전의식의 생활화, 점차 정착돼가고 있다"
"발전공기업간 신재생 부지 과당경쟁 바람직하지 않아"
"IGCC, 석탄화력 수명연장 힘든 상황에서 지속 투자 바람직"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해 발생한 故 김용균씨 안전사고와 관련 유족은 물론 회사,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사고 이후 한국서부발전 임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사진>은 18일 전력분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이같은 경각심 제고에 따른 안전의 생활화가 점차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김병숙 사장은 "현재 서부발전 사업소 각 분야에 걸쳐 안전 강화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직 활동 중이기는 하지만, 향후 사고 방지를 위해 가동시간 외에는 인원의 출입을 가급적 금지하는 등 무인화 작업 비율을 높이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서부발전의 경우 타 발전공기업들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신재생 비중 확대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여기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신재생 사업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부지확보'를 꼽았다. 이에 따라 발전사들간의 불필요한 경쟁도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교통정리와 함께 사장단회의 등을 통해 이같은 부분은 꾸준히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이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IGCC(Integrated Coal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와 관련해서는 향후 석탄화력의 자체 개선을 통한 수명연장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발전기술로서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 8월 충남 태안에 국내 최초로 300MW급 태안IGCC 실증플랜트를 준공 후, 1년의 실증운전 과정을 거쳐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신에너지와 폐기물은 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법안도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

김병숙 사장은 "IGCC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비용"이라면서 "실제 IGCC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두산중공업도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거의 해당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현재까지,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했고, 앞으로도 쌓아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에는 현재보다 20~30% 절감된 비용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석탄화력의 대체제로서 후속호기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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